경기도는 7일 오후 2시부터 국내 처음으로 출퇴근용으로 운행될 예정인 ‘2층 버스’ 시범운행에 앞서 탑승 체험 및 사전점검을 목적으로 시승행사를 실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수원~사당을 오가는 7770번 버스 노선을 운행했으며, 수원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출발해 사당역에서 회차해 경기개발연구원으로 도착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관련 기관 인사들과 지역 의원 및 버스업계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시승체험을 실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향후 8일부터 시작되는 시범운행 간 평가결과를 토대로 면밀하게 검토한 뒤 2층 버스 도입이 결정될 것”이라며 차량과 승객, 운전자 등 3가지 항목을 확인할 예정이다.

시승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사에서 만든 엔비로(Enviro)500 모델로 길이 12.86ｍ, 폭 2.55ｍ, 높이 4.15ｍ 크기의 79인승이다.

도는 8∼26일 수원역∼사당역 7770번, 김포∼서울역 M6117번, 남양주∼잠실역 8012번 등 3개 노선에서 5일씩 차례로 시험 운영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2층 버스 23대가 운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43인승 관광용으로 운행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앞서 광역버스의 입석 금지 및 좌석제 시행에 따른 대책의 일환으로 수송 능력이 우수한 2층 버스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국내 적용 여부를 평가받기 위해 8일부터 3주간 실제 노선에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시범운행을 마친 후 1월 중으로 평가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