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춘의희망봉사단(단장 권득현)은 지난 8일에 이어 절기상 동지(冬至)인 22일 부천전통음식연구원에서 최학선 명인의 재능기부로 쌀강정 한과를 만들어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이날 쌀강정 한과 만들기는 최학선 명인이 춘의동 복지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계기가 돼 춘의희망봉사단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재능기부활동을 하기로 하면서 이루어졌다.

지난 2일에도 부천전통음식연구원에서 춘의희망봉사단과 결연을 맺은 독거노인 16명과 자원봉사자 16명이 떡케익과 한과를 함께 만들어 나누는 전통음식 체험활동을 진행했으며, 참여한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에 떡시루를 솥에 안칠 때 그 틈에서 김이 새지 않도록 붙이는 밀가루 반죽 ‘시룻번’을 만들면서 어머니를 돕던 옛생각을 떠올리거나, 어린 시절 명절 기분이 난다며 웃음꽃을 피웠다고 한다.

최학선 명인은 이날 전통음식 체험활동 이후 거동이 불편해 체험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춘의희망봉사단에 자원봉사자가 도와주면 12월8일과 22일에 한과를 대량으로 더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해 이날 대량 한과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춘의희망봉사단과 함께 단호박·파래·백년초 가루로 예쁜 색을 낸 쌀강정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최학선 명인은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라서 보람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부천전통음식연구원은 떡케이크와 한과 만들기 이외에도 청국장, 두부, 전통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 만큼 다른 동주민센터에서도 독거노인들과 함께 찾는다면 좋은 추억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춘의동 주민센터(동장 이정희ㆍ☎032-625-5767)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