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금상을 수상해 사업비 33억원을 지원받는다.

31일 시 문화산업과 만화팀에 따르면 ‘넷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은 경기도가 400억원의 시책추진보전금 걸고 실시한 공모사업으로,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열린 최종 결선에서 부천시는 ‘웹툰의 글로벌콘텐츠 프로젝트’를 통한 일자리 창출사업을 발표해 금상인 ‘넥스트상’을 차지했다.

부천시는 결선에 오른 가평군, 시흥시, 안산시, 양평군, 파주시, 포천시 등과 열띤 프리젠테이션 경쟁을 펼쳤으며, ‘웹툰의 글로벌콘텐츠 프로젝트’의 신청 사업비 40억원의 83%인 3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은 경기도가 예산 집행 방식의 혁신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시·군과 소통을 통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지역 현안에 예산을 집중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행사다.

지난 10월20일 도내 31개 시·군에 공모사업 계획을 통보했고, 지난 15일 접수마감 결과 31개 시·군에서 66개 사업에 4천631억원을 신청했으며, 지난 19일 서류심사를 통해 33개 사업을 예비후보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 22일 예비심사를 실시해 7개 시·군에서 신청한 사업을 본선에 진출시켰다.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본선에서는 ▲굿모닝상(대상)은 가평군 ▲넥스트상(금상)은 부천시와 시흥시 ▲창조상(은상)은 안산시와 포천시 ▲혁신상(동상)은 파주시와 양평군이 각각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순탁 서울시립대 교수는 “부천은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린 사업을 제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열정과 의지가 돋보였던 이번 오디션을 통해 경기도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부천시가 발표한 ‘웹툰의 글로벌콘텐츠 프로젝트를 통한 일자리 창출’ 사업은 연간 1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디지털 만화시장에 한국 웹툰의 진출을 통해 창작자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민승용 부천시 문화산업과장은 “이번에 확보한 사업비로 한국 만화만의 독특한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해 ‘K-툰’이라는 새로운 한류문화와 문화콘텐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웹툰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최대 2천100여명의 창작 일자리를 창출하고 작가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만화산업을 부천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혁신 아이콘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