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최근 만화특구로 지정된 자매도시 중국 하얼빈시와 ‘만화’ 교류을 위한 물꼬를 트는 협약을 체결했다.

8일 시 행정지원과에 따르면 김만수 시장을 단장으로 김한태 시의회 부의장, 오재록 한국만화영산진흥원장 등 21명으로 구성된 부천시 방문단은 지난 4~7일까지 3박4일간 중국 하얼빈시를 방문, 빙등축제를 관람하고 송희빈 하얼빈시장과 양 도시간 교류협력 강화를 협의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하얼빈시 평방구의 당서기가 배석한 가운데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하얼빈시 흑룡강 동만산업 발전기지 간 만화 및 애니메이션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만화 관련 주요행사에 상호 참가, 만화·애니메이션 작가 및 기술 교류 등 만화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하얼빈 기업체로부터 투자 상담을 통해 460억원의 투자하기로 하는 등 경제·문화분야 등 상호 교류협력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김만수 시장은 “앞으로 하얼빈시와의 교류 방향은 만화를 매개체로 하는 경제적 교류를 확대해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캐릭터 개발 등 민관이 협력해 만화분야 교류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와 하얼빈시는 1995년 자매결연 체결 후 매년 국제빙설제, 복사골예술제, 동계박람회, 청소년 홈스테이 등 문화·경제적 교류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