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는 3월3일 오후 2시부터 시청 민원실 앞 9천800㎡ 규모의 중동양묘장에서 ‘보리 밟기’ 행사를 연다.

13일 시 녹지과에 따르면 중동양묘장은 시 소유의 유휴지로, 지난 2013년부터 메밀, 보리, 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씨앗을 파종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힐링 장소로 임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코스모스 꽃밭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봄부터 여름철까지는 ‘보리밭 사잇길’이라는 명칭으로 도심속 보리밭 풍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보리 밟기’ 행사는 시민과 함께 진행하기 위해 개인·가족·단체 등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시 녹지과(032-625-3561~3)에서 받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풍물놀이패와 함께하는 보리밟기, 보리 파종과 봄꽃 심기, 투호·널뛰기 등 민속놀이 체험, 전통 농기구 전시, 과거 보리밟기 사진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보리 밟기는 겨우내 밭에서 생육하고 있던 보리의 싹이 뜨지 않고 뿌리를 잘 내리도록 밟아주는 전통 농사 풍습으로, 도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관계로 시민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양묘장에서 봄부터 여름이 다가오기까지 운영할 ‘보리밭 사잇길’은 많은 시민들에게 ‘도심속 보리밭’ 풍경이라는 볼거리를 제공한 뒤 6월게 수확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