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명호)은 지난 17일 부천종합운동장 내 365상황실에서 부천동여자중학교(교장 김경희)와 도로 입양 협약을 체결했다.

‘도로 입양(Adopt-a-Highway)’은 '도로 돌보미'를 일컫는 것으로,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국도나 지방도 등의 일정 구간을 해당지역 주민들이 자원봉사활동 신청을 통해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1985년 미국 텍사스주 교통국에서 시민과 기업이 도로 청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Adopt-Green사업에서 유래됐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 ‘쓰레기와의 전쟁’, 부천시의 ‘깨끗한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마을공동체의 일원으로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동참하는 기회를 부여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으며, 오는 23일에는 부천중학교와도 ‘도로 입양’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로 입양 협약을 통해 부천동여중은 1.3km(경인로484, 부광로8, 범안로7번길), 부천중학교는 1km(심중로75~97)을 맡아 학생들이 3시간씩 월 1회 이상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게 되며, 부천시시설관리공단은 청소 도구 지급과 쓰레기 수거, 사전 안전교육 등 학생들이 안전하게 환경정화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부천시 중·고교를 대상으로 도로 입양 사업을 펼쳐 지역공동체와 함께 깨끗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