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016년 1월부터 소사구청을 폐지하고 현재 9개 동(洞)을 3개 대동(大洞)으로 묶어 구청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과 관련, 소사구 지역주민들에게 추진 방향 등을 자세하게 알리기 위해 동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주민설명회는 오는 5월4일 소사본동를 시작으로, 6일 송내2동, 범박동, 심곡본동, 역곡3동, 7일 송내1동, 괴안동, 심곡본1동, 8일 소사본3동 순으로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주민자치위원, 통장, 단체원,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상영, 홍보전단 배부,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시 참여소통과에 따르면 소사구청 폐지 및 3개 대동제 시행은 소사구가 지난 4월 행정자치부로부터 (가칭)‘행정센터(책임동)’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추진하는 것이다.

3개 행정센터는 송내1동·송내2동·심곡본1동·심곡본동은 송내2동에 ‘소사 1행정센터’, 소사본동·소사본3동은 소사본동에 ‘소사 2행정센터’, 괴안동·범박동·역곡3동은 괴안동에 ‘소사 3행정센터’를 두고 구청 업무를 맡게 된다.

‘행정센터’는 이른바 주민들 가까이에 있는 ‘동네구청’으로 부동산 민원, 건축 신고, 음식점 신고, 도로 점용 허가, 광고물 등 각종 민원을 시로부터 위임받아 처리하게 돼 밀착 행정기능이 한층 확대되고 재안 안전 현장관리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행정센터’ 설치로 남은 여유 청사 3곳(2만1천㎡)은 보건소, 도서관, 노인복지회관, 시민학습센터 등 시민들을 위한 문화·복지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설명회를 실시한 뒤 부천시의회의 의견을 듣고 행정자치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하반기에 행정구역과 조직개편 관련 개정조례안에 대해 시의회 의결을 받아 내년 1월부터 ‘3개 행정센터’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신한선 시 참여소통과장은 “소사구청의 3개 행정센터 전환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주민들이 설명회에 참여해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소통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정센터 설치 관련 문의는 부천시 참여소통과(☎032-625-2335~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