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내 버스정보안내기 화면의 모듈(module) 장애 발생시 시민 제보 등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감지해 교통정보센터에 전송해 장애 처리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30일 부천시 교통시설과에 따르면 시와 산하기관인 부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명호), 지역 벤처기업 ㈜에스앤티는 이같은 ‘버스정보 안내 장치’를 공동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번에 개발한 ‘버스정보 안내장치’는 시인성과 제공 정보 다양성을 충족시키는 LCD(액정화면·Liquid Crystal Display), LED(발광 다이오드·Light-emitting diode) 복합형 디자인과 가볍고 내구성이 높은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해 별도 폴 없이도 기존 교통시설물에 통합해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외부 온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능도 함께 구현해 정류소 주변의 온도를 시간별로 측정·저장함으로써 도시환경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제공도 가능하다.

이같은 버스정보 안내 장치 개발 및 특허에 참여한 부천시(구축기관),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운영기관), 관내 벤처기업 ㈜에스앤티는 30일 시청에서 ‘버스정보안내기 공동 특허 출원에 따른 기술료 분배 및 협력 방안’에 대한 협약식을 갖기로 했다.

시는 이번 버스정보안내기 개발을 위해 2013년 1월부터 자체 개발 및 기능 설계를 거쳐 같은해 12월 1차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다양한 테스트 및 검증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버스정보안내기를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향후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안정화 및 고도화 단계를 거쳐 타 지자체에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부천시 교통시설과는 “이번 버스정보안내기 개발 및 특허 보유로 고비용의 버스정보안내기를 저비용으로 확산해 대중 교통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버스정보안내기 판매 기술료로 예산 절감 효과 및 세외 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