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국립환경과학원 주관으로 실시한 2015년 먹는물 분야 수질검사 숙련도시험 평가에서‘적합기관’으로 판정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의 각 분야 1천400여개 시험실을 대상으로 시험별 9개 분야 90개 항목으로 실시됐으며, 부천시는 휘발성 유기물질류, 농약류, 중금속류, 미생물류 등 먹는물 분야 19개 항목에 대한 숙련도를 평가받았다.

숙련도 평가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제시한 미지 시료에 대해 각 측정분석 기관에서 최고 1㎍/L(10억분의 1)까지 정밀 분석한 결과를 기준값과 비교 검정하는 방법으로 실시한다.

항목별 평가는 도출된 개별 평가항목의 표준점수(Z-score)에 따라┃Z┃≤2 이면 ‘만족’, ┃Z┃＞2 이면 ‘불만족’으로 판정되고, 분야별 기관평가는 환산점수가 90점 이상이면 ‘적합’, 90점 미만이면 ‘부적합’으로 판정되며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먹는물 수질검사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

부천시는 이번 먹는물 수질검사에 대한 숙련도 시험에서 평가항목 19개의 모든 항목에서 ‘만족’ 평가를 받음에 따라 먹는물 수질검사의 측정 및 분석 능력이 우수한 기관임을 입증했다.

시는 시민의 수질검사 민원 편의와 수돗물 수질검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까치울정수장(정수과)’이 지난 1999년 4월에 먹는물 수질검사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에 검증된 수질검사 능력을 바탕으로 수돗물은 물론 지하수, 학교 정수기, 약수터, 수영장, 목욕장, 민방위 비상 급수시설 등 각종 먹는물과 생활용수들에 대해 수질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수돗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수돗물 수질 기준 58개 항목 외에도 법정 감시항목 및 자체 감시항목을 대폭 확대해 총 250개 항목에 대해 철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부천시 정수과 관계자는 “수질검사 장비의 현대화와 검사요원들의 숙련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며,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부천시 수돗물의 브랜드인 ‘복사골 맑은물’의 우수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2013년에 페트병 수돗물 생산시설을 설치해 각종 시민행사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