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세외수입 체납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관련 과태료 체납액 징수율 제고를 위해 6~7월을 체납액 집중 정리기간으로 설정해 의무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운행하는 속칭 ‘대포차’까지 번호판 표적 영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특히 700만원 이상 체납된 차량의 경우 의무보험 가입자의 주소 등을 끝까지 추적해 번호판 영치를 하고, 폐업 법인 등의 차량은 체납과태료 납부 여부와 상관없이 공매 처분하기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의무보험 미가입, 검사 지연 등 자동차 관련 과태료 납부의무자들의 자진 납부율이 극히 저조해 350억원에 이르는 체납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시는 이에 따라 차량등록과 전 직원을 2인 1조로 영치반을 편성해 동(洞)단위 별로 전지역을 대상으로 번호판 영치에 나서 누락되는 지역이 없도록 하고, 관외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번호판 영치를 위해 부산과 대구광역시를 우선 추적해 번호판을 영치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체납 과태료의 효율적인 징수를 위해 급여, 부동산, 예금 압류와 신용정보 등록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