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당초 내년 1월을 목포로 소사구청 폐지 및 9개동(洞)을 3개 대동(大洞)으로 묶은 행정센터로 전환하는 계획을 유보하고 원미구·소사구·오정구 등 3개구 전체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한 가운데(바로 가기 클릭), 내년 7월부터 시 전체 36개동(洞)을 10개 대동(大洞)으로 묶어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7일 지역언론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부천시 3개구 전체를 동시에 대동(大洞ㆍ행정센터)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10개 대동(大洞)으로 묶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추진 시기는 내년 7월을 목표로 오병권 부시장을 중심으로 행정구역 개편 추진단을 꾸려 의견수렴 등을 통해 방안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시 전체 대동제 전환시 아마도 10개 대동(大洞)으로 묶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원미구는 5개 대동, 소사구는 3개 대동, 오정구는 2개 대동으로 묶어지고, 국장급(4급) 대동장(행정센터장)의 수요가 10명이 늘어나게 되는 만큼, 이런 점을 고려해 7월 인사에도 반영,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으로 4급 국장급 발탁 인사 수요가 7명 정도가 늘어나는데 따른 업무관리 능력 등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3개구 전체 대동제 시행은 시민적 관점은 물론 행정적 관점에서도 각종 편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충분한 여론수렴을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부천시의원 선거구도 충분히 고려해서 대동(大洞ㆍ행정센터) 전환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수 시장은 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추이를 봐 가면서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2015·7월16~26)의 상영관 운영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어느 분은 메르스 감염 차단의 한 방법으로 실내 상영관에서 야외 상영관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고 소개하면서 “영화제 개최 연기 또는 축소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며, 지금으로서는 부천시민을 위해 메르스 예방 및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더나아가서는 메르스 종식이 하루빨리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시민축구단 ‘부천FC 1995’(이하 부천FC)에 대해서도 “전력 보강을 위해 브라질 용병 1명을 추가로 영입하며, 송선호 감독대행이 팀을 잘 이끌고 있고, 선수들도 경기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자는 각오가 남다른 만큼 부천시민들에게도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며 “전반기 리그가 끝나는 7월쯤에 축구에 큰 관심을 가진 분들과 함께 부천FC 전력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한 “뉴타운사업구역 해제 이후 소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필요한 곳이 있지만 사업성이 없는 관계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나머지 장기 슬럼화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만큼 메르스 사태가 잦아들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소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시 차원에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