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시범 실시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맞아 지난 11일 지역아동센터 이용 중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법원) 견학을 실시했다.

법원 탐방은 법원 홍보 영상물 ‘함께하는 법원’ 시청, ‘형사재판 방청’, ‘법관과의 대화’, ‘법관의 사인 받기’ 등으로 진행됐다.

법관과의 대화를 통해 다소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법원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그간 궁금했던 판사라는 직업에 대한 많은 것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과 대화에 나선 송승훈 판사는 “법조인이란 직업을 어려서부터 선택해서 공부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학교 때까지는 해보고 싶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볼 것”을 당부하면서 젊은 시절 단역배우로도 활동하고 연극에도 관심을 가졌던 다양한 경험들을 소개했다.

법원 탐방에 참가한 한 학생(성곡중 3학년)은 “판사님과 직접 대화를 해보니 판사님의 판결이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임을 알 수 있었다”며 “어려운 사람을 돕고 정직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판사라는 직업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법원 견학 프로그램’은 오는 13일 관내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 중학생을 대상으로 25명에게 또 한차례의 의미있는 직업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종구 시 보육아동과장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실시에 따른 직업 탐방이 다양하게 추진된다면 청소년들에게 구체화된 자기 진로탐구 기회를 제공해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