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무한돌봄센터는 지난 25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통장 복지알리미와 동(洞)복지협의체 위원 등 1천여명을 대상으로 연극 <함께 해서 행복한 우리 동네>를 관람하는 시간을 마련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필요성과 중요성, 통장 복지알리미와 동(洞)복지협의체 위원의 역할 및 소명감을 갖도록 했다.

연극 <함께 해서 행복한 우리 동네>는 청소 일을 하던 김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 후 퇴원했으나 유일한 가족인 동생이 김씨를 다시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 뒤 김씨에게 나온 재해보상금과 장해연금은 학원비 등 동생 본인의 생활비로 사용했고, 병원에서 퇴원한 김씨는 동생과 연락이 끊겨 찜질방에서 생활하는 위기상황에 처하게 됐고, 안면이 있던 ‘동네일 좀 하는’ 통장 복지알리미를 우연히 만나면서 김씨의 사연을 접하게 된 동복지협의체에서 김씨를 도울 방법을 찾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이 연극의 줄거리를 부천시에서 실제 일어난 일로, 부천시 복지운영과 이영주 팀장이 쓴 ‘희망을 나누는 복지 이야기’를 극화한 것으로, 부천시는 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찾는 통장 복지알리미 등을 대상으로 연극을 관람토록 한 것이다.

연극 <함께 해서 행복한 우리 동네>는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웃의 이야기로, 연극에 등장하는 주인공도 부천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앞장서고 있는 통장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문 배우 7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극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사과>와 <씩씩한 미영이 이야기> 등 두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부천시는 이번 연극 공연을 녹화 편집해 관련 교육 등에 상영할 예정이며, 부천시의 기획으로 극단 <얘기 씨어터 컴퍼니>가 제작했다.

원미구 도당동 통장협의회 명향의 회장은 “연극을 보다 보니 어렵고 외롭지만 동네에서 헌신하던 일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 동 복지협의체 위원으로서 자긍심도 생길 법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공연에 앞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이 영화제 등으로 문화도시라고 하지만 문화 예산은 4% 정도이고 복지 예산은 40%에 육박한다”며 “좋은 정책도 전달하는 사람에 따라 정책의 질이 달라진다. 여러분 덕분에 부천이 행복하다”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뛰고 있는 통장 복지알리미와 동(洞)복지협의체 위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천시는 이날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으로 복지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원미구 도당동 명향의, 춘의동 임순자, 심곡3동 정용순, 오정구 성곡동 윤현순, 원종1동 장화순 씨 등 5명의 통장에게 부천시장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