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2015년 대한민국 친환경대상(Korea Environmental Award)’에서 기후변화체험관, 부천여월농업공원, 삼정동소각장(문화플랫폼), 해그늘식물원을 활용한 사례 ‘도시재생사업(Upcycling) 프로젝트’를 응모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친환경대상은 2005년에 시작해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하며, 전국에서 환경을 테마로 다양한 산업군에 대해 정부부처 기관 포상을 수여한다.

심사는 대한민국 친환경대상 심사위원회 25명의 심사위원이 각 분야별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 대상을 결정한다.

부천시의 ‘도시재생사업(Upcycling) 프로젝트’는 사용 후 방치된 시설을 철거나 단순한 재활용 차원을 넘어 계획부터 실행 단계까지 시민이 주축이 돼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가미한 업사이클링(UpcyclingㆍRecyling +Upgrade) 개념을 도입해 추진한 구도시 재생모델 사례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기후변화 체험관은 대장동 자원순환센터 1층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사례로,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에 대한 홍보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의 대응 감각과 인식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차별화된 홍보공간을 활용한 내부는 지구온난화 원인, 온실가스 저감, 기후변화의 실상, 실천 의지 등 4개의 파트로 구분돼 있다.

부천여월농업공원은 용도 폐기된 채 10여년간 방치됐던 옛 여월정수장에 시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하는 융합행정을 통해 살아있는 녹색공간으로 변모시킨 사례로, 도시 텃밭, 생태 연못, 수변 쉼터, 연향지, 캠핑장 등을 구성한 도시 재생모델 사례로 현장 심사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또한 가동이 중단된 삼정동소각장(폐기물처리시설)을 융ㆍ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재창조함으로써 문화소비로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국내 문화 재생모델을 제시했다.

유조차 화재가 발생했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 하부공간을 활용해 국내 처음으로 음지식물인 맥문동 등 72종 10만6천본을 식재해 조성한 해그늘식물원(면적 3,500㎡)은 지금도 원미구 상2동 시민들에게 휴식공간 및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부천시 환경정책과는 “앞으로 친환경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 분야에 탄소중립도시(Carbon Neutral City) 개념(배출한 이산화탄소-흡수한 이산화탄소= 0)을 새로 도입해 친환경 문화도시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