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병권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체납 특별징수단’을 발족, 연말까지 체납자 주거지를 중심으로 집집마다 방문해 강도 높은 징수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 세정과 징수관리팀에 따르면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자 961명의 체납액은 1만5천333건에 75억원에 달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매출채권 및 급여ㆍ예금 등의 압류 처분과 출국 금지, 명단 공개, 신용정보 제한 등 체납자를 압박하는 정적(靜的)인 행정처분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존 고유의 세무행정 영역을 누수 없이 내실있게 추진하면서 체납자를 직접 찾아나서는 동적(動的)인 징수활동에 역점을 두는 ‘투-트랙’ 징수행정을 운영키로 했다.

지난달 3일 발족한 ‘체납 특별징수단’은 5개조 20명으로 편성돼 8월 한달간 운영 결과, 체납자 48명으로부터 2억1천800만원 정도의 납부약속서 징구 및 완납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관외 거주 체납자에 대해서는 현지 출장을 통해 폐차장과 연계해 견인 후 폐차시켜 체납액을 징수하는 등 강도 높은 체납 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지 거주하지 않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해당 주민센터에 주민등록 말소 신청을 의뢰해 더이상 체납자가 숨을 곳이 없다는 강한 의지도 보여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체납액 일소 방안 외에도 돌아다니는 체납세인 상습 체납 자동차에 대해서도 강력한 징수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관ㆍ경 합동 체납차량 단속’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