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전철ㆍ버스ㆍ택시 원스톱 환승시설인 부천시 송내역 환승센터가 3일 새벽 첫 차부터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으 이날 아침 23번 시내버스를 탑승해 송내역 환승센터 1단계 개통에 따른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버스 운전자 및 시민과 대화를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수렴하고, 공공시설 운영 계획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송내역 환승버스는 송내역 사거리부터 표시된 버스전용차선을 따라 2층에 설치된 전용 승강장을 이용한다.

이날 개통된 13개 노선 버스는 오정구 방향 A구역은 7-1, 7-3, 23, 33, 50-1번, 원미구 방향 B구역은 15, 16, 27, 66, 96-1번, 소사구 방향 C구역은 23-5, 25, 96번이며, 나머지 16개 노선 버스도 순차적으로 2, 3단계로 나눠 빠른 시일에 정상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송내역 환승센터는 전국 최초로 전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 교통을 원스톱으로 환승하는 시설로, 완공시 환승거리가 최대 140m에서 20m로 단축될 예정이다.

환승센터를 통해 버스 운행이 시작됨에 따라 그동안 복잡했던 송내역은 보다 쾌적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졌고, 출ㆍ퇴근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경인저철(1호선) 송내역은 중ㆍ상동신도시 개발로 하루 약 1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그동안 노선 버스들이 송내역으로 빈번하게 운행하면서 광장 앞 교차로는 교통정체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기업형 노점상과 무질서한 자전거 주차 등으로 인해 광장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송내역 앞 교차로의 꼬리 물기로 인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송내역 환승센터가 들어섬으로써 오는 12월이면 송내역 북부광장이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사람 중심으로 소통 광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름에는 물 광장, 겨울에는 스케이트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광장의 기능을 회복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만수 시장은 “송내역 환승센터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버스, 택시, 전철이 동시에 환승하는 시설로, 10월중으로 나머지 버스 노선도 운행할 수 있도록 2단계 준공을 하고, 12월에는 광장 조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