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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내년 하반기부터 3개 구청 폐지를 전제로 추진하는 (가칭)‘행정복지센터’(책임동제)의 행정체제 개편의 주된 방향은 현재 36개동(洞)을 2~5개동씩 10개의 권역으로 묶어 권역별로 중심이 되는 동에 행정복지센터를 두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10개 권역별 행정복지센터(책임동제)의 구역 획정 대안설계에서 원미구의 경우는 ▲원미1센터= 원미1동ㆍ역곡1동ㆍ역곡2동ㆍ춘의동ㆍ도당동(인구 10만2천207명, 책임동은 원미1동, 원미구청사 활용) ▲원미2센터= 심곡1동ㆍ심곡2동ㆍ심곡3동ㆍ원미2동ㆍ소사동(인구 7만4천769명, 책임동은 심곡2동) ▲원미3센터= 약대동ㆍ중1동ㆍ중2동ㆍ중3동ㆍ중4동(인구 13만3천396명. 책임동은 중4동) ▲원미4센터= 중동ㆍ상동ㆍ상1동(인구 7만5천601명, 책임동은 중동) ▲원미5센터= 상2동ㆍ상3동(인구 6만6천684명, 책임동은 상2동) 등 5개 센터를 두도록 했다.

소사구의 경우는 ▲소사1센터= 심곡본동ㆍ심곡본1동ㆍ송내1동ㆍ송내2동(인구 9만9천971명, 책임동은 심곡본동) ▲소사2센터= 소사본동ㆍ소사본3동(인구 6만1천288명, 책임동은 소사본동) ▲소사3센터= 범박동ㆍ괴안동ㆍ역곡3동(인구 7만4천332명, 책임동은 괴안동, 소사노인복지관 활용) 등 3개 센터를 두게 된다.

오정구의 경우는 ▲오정1센터= 성곡동ㆍ고강본동ㆍ고강1동(인구 9만3천323명, 책임동은 성곡동) ▲오정2센터= 원종1동ㆍ원종2동ㆍ오정동ㆍ신흥동(인구 9만5천558명, 책임동은 오정동, 오정구청사 활용) 등 2개 센터를 두게 된다.

이같은 행정복지센터 구역 획정 판단 기준은 △정책 준수 △지역 형평 △자연 지리 △생활 편의 △지역 정체성 등 5가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 권역별 10개 행정복지센터의 조직 편성 대안설계에서는 행정복지센터장은 4급(국장), 4개과(課)에 17개팀 또는 12개팀을 두되, 인구수와 업무량, 관할 면적 등을 감안해 조정하고, 과와 팀 명칭은 사무∙인력배분 확정 후 지역여건에 따라 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10개 권역의 행정복지센터 설치에 따른 소요 비용은 센터 청사의 리모델링ㆍ증축 60억, 통신ㆍ전산장비 시스템 이설비 8억원, 직급 승급비용(5급→ 4급) 연간 2천700만원 등으로 추정했으며, 재정 절감은 3개 구청사 공간 확보 기회 비용 1천억(5만㎡ x 200만원), 3개 구청 운영비 절감 연간 40억, 중ㆍ장기 인력 감축 연간 100억(200명 x 5천만원)으로 추정됐다.

부천시는 지난 2일 오병권 부시장 주재로 시의원과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정복지센터 시행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한국지방행정연구원(책임연구원 금창호)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행정복지센터의 정책 분석 △부천시의 도입 필요성 △시민, 공무원, 의원 등 인식조사 △행정복지센터 설치 대안 설계 △행정복지센터 후속정비 방안 △행정복지센터 비용 추계 등 용역 과제 수행 내용에 대한 최종 보고와 질의응답 및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금창호 책임연구원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로 행정복지센터 구역 획정, 청사 확보, 기능 배분, 조직 편성에 대한 대안 설계, 행정복지센터 설치비용 추정, 기존 동과의 관계 설정 등을 발표했다.

청사 확보 판단 기준은 비용 경제성, 접근 편의성, 균형 발전성을 기준으로 부천시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 현재 사용 중인 청사를 리모델링 또는 일부 증축하거나 입주시설의 이전과 프로그램 축소를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기능 배분 판단 기준으로는 정책 기능과 집행 기능을 1차 판단 기준으로 하여 시 본청과 행정복지센터로 배분하고 수행 적합성과 특이성을 2차, 3차 판단 기준으로 하여 행정복지센터에 현장 행정 및 복지ㆍ안전기능이 강화되도록 검토됐다.


또한 행정복지센터와 기존 동과의 역할 및 관계는 수평적 지원ㆍ협력 관계로,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수행토록 해 일반 동에서 단독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 등에 대해 행정복지센터에 지원을 요청하고,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일반 동의 협력을 받아 해당 권역 내 다양한 민원 해결을 하도록 설계됐다.

향후 일반 동의 역할 방향으로 중앙정부의 제도적 보완을 거쳐 행정기능은 행정복지센터로 통합하고, 주민자치기능은 강화시켜 존치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오병권 부시장은 “시민에게 좀더 편리하고 좀더 좋아지게 하는 것이 이번 행정체제 개편 방향”이라고 강조하고 “시민적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우려하는 부분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