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역 북부광장이 사람 중심의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해 ‘부천마루광장’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가운데 광장 전체 바닥에 ‘목재데크’ 시공이 본격 시작됐다.

15일 부천시 철도운영과 광장조성팀에 따르며 김만수 부천시장은 어제(14일) 부천마루광장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 직접 목재데크 시공 시연을 하고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특히 광장 전체에 설치하는 목재테크 시공은 지난 12일부터 시작됐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브라질이 원산지인 ‘이페나무’로 만든 목재데크로 설치하게 되며, 목재의 이미지가 대청마루를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부천마루광장’이란 명칭을 붙였다. 검수는 부천마루광장 디자인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섭 성균관대 교수가 맡았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역 마루광장이 완공되면 야외공연, 전국 버스킹 축제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올해 연말에는 성탄절부터 제야행사를 부천마루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역 북부광장은 원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해 ‘부천의 관문’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교통 접근성이 좋고 하루 유동인구가 20여만명에 달하고 있다.

부천마루광장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100억여원을 들여 오는 12월이면 다양성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해 기존의 차량 중심 교통광장에서 사람 중심의 소통과 참여를 유도하는 광장으로 제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부천마루광장의 이페나무는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보다 5배가량 단단하고, 무겁고 강한 목재로 내구성이 높고 내마모성이 큰 나무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부천마루광장에 사용되는 볼트(나사못)도 녹슬고 부식되지 않도록 스텐레스 재질로 특수 코팅해 별도 주문 제작했다.

부천마루광장 시공은 오는 12월10일경 완료할 계획이며, 현재 공정률은 63%로 △대형 쉘터 설치 △부천원미경찰서 중앙지구대 이전 및 철거 △자전거 주차장 설치 △경관 조명 설치 등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세계적인 명품 광장인 벨기에 광장도 이페나무 목재로 조성됐으며, 국내에서는 부천마루광장에 처음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