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구로구 소재 서울온수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노후화된 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성 구로구청장, 이영창 (사)온수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온수산업단지는 1970년 산업단지 조성 이후 서울ㆍ부천 간 철강 및 기계 제조업의 견인 역할을 해왔으나 지속적인 시설 노후화와 업체의 지방 이전으로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약화됐고,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10만7천12㎡)와 부천시 원미구 역곡1동(5만548㎡) 일대에 조성돼 서로 다른 행정구역내 위치해 관리기준이 이원화돼 있는 실정이었다.

온수산업단지는 관련 지자체와 입주기업들의 노력 끝에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제3차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 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기반시설 개선에 50% 국비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기반시설 확충 △공공투자를 통한 앵커시설 조성 △전략 업종 유치 △근로ㆍ정주 환경 개선 △입주기업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제조업 기반의 기술융합(ICT) 스마트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성공적인 재생사업을 위해서 서울시, 경기도, 부천시, 구로구, 온수산업단지 관리공단 등 관계기관과 입주 기업, 시민이 함께 지혜를 모아 추진해야 한다”며 “재생단지 선정까지 노력해 주신 관련 지자체 및 입주기업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천시 기업지원과는 “온수산업단지 발전 방향 및 기관 간 협력 방안, 산업단지 필요시설 및 재생사업 전반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으로 구성된 재생사업 추진 거버넌스를 구성ㆍ운영해 성공적인 사업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온수산업단지 관련, 서울시 보도자료 내용

45년 된 ‘온수산업단지’… 기술융합형 글로벌 스마트산업단지로 재생
현 운전면허학원 부지에 공영주차장ㆍ어린이집ㆍR&D 등 종합지원시설

서울시가 1970년에 조성된 1호 민간산업단지로 기계ㆍ금속 제조업을 지켜온 15만7천560㎡ 규모의 ‘온수산업단지’를 45년 만에 ‘기술융합형(ICT) 글로벌 스마트산업단지’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온수산업단지는 구로구 온수동(10만7천12㎡)과 부천시 역곡동(5만548㎡) 일대에 조성된 민간산업단지로, 1970년대부터 구로공단, 경인로변 제조공장의 배후 산업단지로 성장하다가 2000년대 도심 지가 상승,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성장 력을 잃고 재생의 필요성이 제기돼온 곳이다.

특히 서울지역은 지난 2008년 당시 재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서 특별계획구역(300㎡ 범위에서만 심의 통한 증축 가능, 신축 전면 금지)으로 지정됐지만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지 않으면서 공장시설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시는 입주기업의 약 88%에 이르는 기존의 기계ㆍ금속 제조업은 보호하면서도 달라진 시대의 요구를 반영, 새로운 신성장 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주요골자는 ▲운전면허학원 부지에 종합지원시설(앵커시설) 건립 ▲불합리한 건축규제 완화 ▲노후 기반시설 우선 정비 ▲(가칭)소공인특화지원센터 조성으로 영세업체 지원 ▲거버넌스 구성 등 5가지다.

서울시는 사업 추진에 있어 온수산업단지 관리주체인 ㈔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관할 자치구인 구로구, 서울과 인접하면서 온수산업단지의 3분의 1이 속한 부천시와 협업해서 재생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산업단지 재생계획 수립비와 기반시설비의 최대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사업 추진의 실행력도 담보됐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ㆍ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공모한 ‘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에 서울시-㈔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부천시-구로구가 공동으로 신청, 대상 단지(재생사업 유형)로 선정됐다.

첫째, 현재 운전면허학원으로 쓰이고 있는 ㈔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소유 부지에 약 200억원 규모의 공공재원을 투입하고 SH공사, LH공사 등과 협력해 종합지원시설(앵커시설)을 건립한다. 2017년 착공,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지상 7층~지하 3층, 연면적 4만8천700㎡ 규모(온수산업단지 내 산업시설 면적의 약 50%)로, 온수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공영주차장(지하), 어린이집, 기숙사 등 편의시설과 R&D센터, 창업ㆍ마케팅ㆍ시제품 제작 등 지원공간은 물론, 온수산업단지로 진입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한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둘째, 신축 전면 불허, 증축 제한 같은 불합리한 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이렇게 되면 낡은 공장의 신축‧개축이 전면 가능해져 근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규제 완화는 산업단지 재생계획을 수립하고 지구를 지정해 지구단위계획 안에 합리적으로 조정된 건축규제안을 담는 방식을 통해서 이뤄진다.

이 지역은 낡은 건물과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만큼, 서울시는 통상 5년 이상 걸리는 재생계획 수립과 지구 지정을 기존에 수행한 연구용역 등을 활용해 1년 내로 완료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셋째, 온수역~온수산업단지 입구로 연결되는 진입도로를 재정비하고 45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노후돼 붕괴 우려가 있는 옹벽을 전면 보수하는 등 기반시설을 우선 정비해 지역주민과 근로자 모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넷째, 온수산업단지 관리공단 본부 건물 내에 ‘온수산업단지 소공인특화지원센터’(약 100㎡ 규모)를 이르면 내년 중 조성해 영세 기계ㆍ제조업체를 위한 공동 마케팅, 장비 지원, 경영 진단 및 기술 수요조사,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다섯째, 서울시는 10월중 ㈔온수산업단지 관리공단, 부천시, 구로구와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근로자, 지역주민,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재생사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주민과 기업이 원하는 내용을 재생사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을 발표했다. 2016년 본격 착수, 2020년까지 160개 기업, 2천여 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10분 박원순 시장과 김만수 부천시장, 이성 구로구청장, 이영창 ㈔서울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서울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부천시-구로구 간 ‘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 및 기업환경 개선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온수산업단지를 방문해 기업인과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온수산업단지 종합지원시설(앵커시설) 입주 예정부지, 입주기업, 기업연구소 등을 차례로 둘러봤으며, 직접 기계를 다루는 제조작업을 체험했다.

박원순 시장은 “제1호 민간산업단지인 온수산업단지는 45년간 기계제조업을 지켜온 의미있는 지역으로, 공공의 지원과 민간의 역량을 더해 스마트산업단지로의 재도약이 기대된다”며 “온수산업단지가 지역 일자리 공간으로써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후환경을 개선하고 산업공간을 확충하는 최적의 재생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수산업단지 재생사업 주요 내용

▲온수산업단지 재생계획 수립 및 재생사업 지구 지정(2016년 완료)

- 용역기간: 2016년 2~11월
- 주요내용: 재생사업의 기본방향과 목적, 재생사업 시행방법, 산업재배치 또는 업종 첨단화 계획, 기반시설계획, 재생사업지구 개발을 위한 주요시설 지원계획.

▲산업단지 혁신앵커시설 건립 선도사업 추진(온수운전면허학원 부지 활용)

- 대상지: 구로구 온수동 65-3번지 일대(온수운전면허학원 부지)
- 토지소유: (사)서울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7천843㎡, 제2종일반주거지역)
- 건립시설: 공영주차장(지하), 산업지원센터(회의실ㆍ교육장), R&D센터, 창업, 마케팅, 시제품제작, 지원시설(근린생활시설) 등 종합지원센터 건립
- 건립규모: 연면적 약 4만8천700㎡ (지하3층, 지상7층)
- 추진방안
‣재원조달: 공공재원 투입(약 200억 규모, 재생사업비) + 민간, LHㆍSH공사 등과 협력 통한 선도사업 추진
‣ 용도지역 변경 추진(제2종일반주거지역→ 준공업지역) ⇒ 재생계획 반영
‣ 추진일정: 타당성조사(2016년) → 사업시행(2017~2019년) → 준공 및 개관(2019년).

▲상품개발, 공동 마케팅 지원 등 입주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가칭)온수산업단지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조성 지원

- 대상지: 구로구 온수동 100-26번지 (온수산업단지관리공단 본부)
- 규모: 부지 1천41㎡, 건물연면적 132㎡(1층, 약 40평)
- 소유자: (사)서울온수산업단지 관리공단
- 시설규모: 약 100㎡ (온수산업단지 관리공단 본부 건물 활용)
- 사업내용: 온수산업단지 영세 기계제조업체를 위한 공동마케팅, 공동장비 지원, 경영 진단 및 기술 수요조사,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쾌적하고 편리한 스마트 산업단지를 위한 진입로, 녹지 등 기반시설 확충

- 온수역~온수산업단지 입구 구간 진입도로 재정비
- 온수운전면허학원 부지 개발시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 개별 사업 시행시 건축 한계선 지정을 통해 단지 내 도로, 공개공지 등 공간 확보
- 재원조달방안: 재생사업 대상단지는 기반 시설비의 50% 국비 지원, 국비+지방비 투자를 통해 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
※산업단지 기반시설 계획은 산업단지 재생계획에서 구체화, 국비 지원 규모, 분담 비율 등은 국토부 및 관련기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

▲재생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성 및 운영(2015.10월 구성)

- 구성 방향: 공공기관 및 온수공단 중심으로 우선 구성하고 지역주민, 민간전문가 등의 참여를 확대해 사업 실현성, 필요성, 추진방안에 대한 전문적 검토, 실무협의 및 정책 결정
- 참여기관: 서울시, 구로구, 부천시, (사)서울온수산업단지 관리공단
- 주요 논의사항: 온수산업단지 발전 방안 및 기관별 협력 방안, 산업단지 필요 시설 및 필요사업 발굴, 각종 제도개선 사항 발굴 등 재생사업 전반사항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