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모 빌라는 18세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녹슨 배관에서 녹물이 나오고 수압도 약한데다 배관도 터져 한달에 300톤 이상 수돗물이 새는 바람에 요금이 많이 나와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부천시의 지원으로 낡은 수도배관을 교체해 주민 불편과 걱정을 한꺼번에 해소했다.

부천시는 녹물 없는 건강한 수돗물 공급과 20년 전에 지은 주택 중 녹슨 배관의 녹물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소규모 주택에 대한 녹슨 상수도관 교체 지원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23일 시 수도시설과에 따르면 다세대, 빌라, 연립 등 소규모 주택의 지원액을 작년에 비해 3배로 증액했으나, 수요 증가로 예산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도비 등 예산 1억6천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소규모 주택 300세대를 추가 지원한다.

시는 소규모 주택의 녹슨 수도배관 교체 비용으로 2010년부터 3천900가구 대상 12억4천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대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도 지원을 시작했다. 녹슨 배관 교체비용 중 50% 이내로 지원하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 수도시설과는 “공동배관 교체지원으로 누수량 감소와 수도요금으로 인한 이웃 간의 갈등도 해소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통해 시민의 행복지수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