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반상회 개최 및 홍보 협조에 따른 부천시 입장’

최근 정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문제를 본격 거론하게 되면서 사회적으로 대립과 갈등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청소년들에게 편향되지 않는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 잡힌 역사인식을 할 수 있도록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편에서는 ‘역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무시되고 국민통합을 이유로 오히려 편향된 역사를 가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습니다.

이렇게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행정자치부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당위성 홍보를 요청 ▶경기도는 지난 19일자로, 10월 26일 반상회 개최를 통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를 요청하는 공문을 시행했습니다.

부천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대립과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획일적인 찬성식 홍보보다는 우선 부천시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했습니다.

ARS방식과 인터넷 여론방식으로 지난 25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설문개요
10월25일 오후 4시50분부터 7시30분까지 부천시 정보 접수 동의를 받은 시민 6만1천631명 대상 인터넷 여론조사 시스템 문자 발송 방식 의견 수렴(응답자는 2천406명으로 응답률은 3.9%.)

□ 설문결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찬반 여부

응답자 2천406명 중 찬성 333명(13.8%), 반대 2천33명(84.5%), 잘 모름 40명(1.7%).

*응답자 2천406명의 거주지는 원미구 1천435명(59.6%)ㆍ소사구 593명(24.7%)ㆍ오정구 378명(15.7%), 성별은 남자 1천105명(45.9%)ㆍ여자 1천301명(54%), 연령대별로는 20대 미만 88명(3.7%)ㆍ20~30대 1천88명(45.2%)ㆍ40~50대 1천111명(46.2%)ㆍ60대 이상 119명(4.9%).

반상회를 통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요청 관련 부천시 입장은 이렇습니다.

첫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84.5%의 부천시민 여론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둘째, 반상회는 시민들의 안전, 시정에 대한 중요정책사항,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장입니다.

부천시 반상회 개최는 ▸2007년 강화에서 발생한 총기 탈취사건에 따른 주민 신고망 가동을 위한 긴급반상회 실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에 따른 유사시 비상대피를 위한 임시반상회 개최 이후 진행된 사항이 없습니다.

따라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따른 주민홍보는 찬/반 의견이 대립되는 사안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합니다.

부천시는 이와 같은 두 가지 사유로 지난 19일 경기도에서 발송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10월26일(월) 20시 기준, 반상회 추진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 협조요청을 반대하며, 철회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