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특별시 부천시만의 특색사업인 초ㆍ중ㆍ고생 대상 감성교육 예술교육프로그램인 ‘부천아트밸리’ 사업이 올해로 운영 5년째를 맞아 운영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며, 음악ㆍ미술 등의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부천아트밸리, 학생ㆍ학부모ㆍ교사 평균 만족도 94.24%

부천아트밸리사업은 2011년 65개교 73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현재는 초등학교,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 전체로 확대해 120개교에서 학생들의 기호와 재능을 고려해 21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21일부터 10월2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천아트밸리사업에 대한 운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94.2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지난해 대비 만족도가 1.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아트밸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사교육비 절감ㆍ문화예술 감수성 향상ㆍ공교육 활성화 등의 이유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부천아트밸리 사업은 부천시가 그동안 꾸준히 육성하고 축적해온 수준높은 만화ㆍ영화ㆍ음악 장르를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적 인프라 자원을 활용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필코러스, 국내 만화가, 부천예총 소속 문화예술인 등 문화예술 인적자원으로 하여금 아트밸리 강사를 맡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11월3일까지는 부천시민회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공연마당, 전시마당, 테마마당으로 나눠 5천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의의 날개 달고 비상하는 부천문화예술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5년 아트밸리 발표회’를 개최했다.

부천시민회관에서 진행된 공연마당에서는 기악, 국악, 사물놀이, 밴드, 무용 등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창영초 관악부 Mambo No.5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공연마당은 이틀에 걸쳐 1부에서 4부까지 나눠 진행됐다.

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는 각 학교에서 진행된 부천아트밸리의 미술분야인 만화, 애니메이션, 회화, 사진, 영화, 도예 등의 활동과 아트밸리 사업에 대한 성과를 전시 홍보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부천아트밸리… 으뜸행정상 수상 등 성과 나타나

부천아트밸리사업은 지난 2012년 행정자치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공모에서 으뜸행정 수상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각종 다양한 콘테스트에서 수상을 하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아트밸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창영초등학교 관악부가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창단한 지 2년밖에 안됐지만 방과후는 물론 토요일도 쉬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 당당히 전국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부천혜림학교는 전국지적장애인합창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부천여중이 경기도 청소년예술제 우수상, 부천덕산초는 동강국제사진제 우수상 등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에서 22개교에서 30건(전국 5건, 경기도 5건, 부천 관내 18건, 기타 2건)에 달하는 수상 실적을 거뒀다.

시는 예체능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과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부천아트밸리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올해 3월부터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영 수업을 정규 수업시간에 편성해 ‘수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내년 3월부터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 체육 수업시간을 활용해 학교운동장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청소년들이 본인에게 맞는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부천씨앗길센터 운영, 문화예술을 접목한 청소년 진로직업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 평생교육과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감성지수를 높이는 예술특기교육으로 성과를 나타내며 경쟁력 있는 감성교육의 모델이 되고 있는 ‘부천아트밸리’ 사업은 이제 청소년을 넘어 성인, 실버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2)625-4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