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공유재산 매각으로 발생한 8천억원 규모의 재원을 ‘특별회계’로 별도 관리해 당장 쓰지 않고 ‘부천의 미래 100년’을 위한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이른바 ‘종자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5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 균형발전 위한 미래투자 특별회계 설치 운영’ 계획을 밝혔다.

김 시장은 “옛 문예회관 부지 등 중동 특별계획1구역 매각대금 약 2천500억원과 상동 영상문화단지 1단계 매각 대금 약 5천500억원 등 공유재산 매각대금 약 8천원이 발생한다”며 “이 재원을 일반사업예산에 편성, 집행하지 않고 부천 균형 발전위한 미래 투자 특별회계 재원으로 명확히 구분해 운용해 부천시 균형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미래투자 특별회계를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부천시 균형 발전을 위한 미래투자 특별회계는 한시적으로 설치해 공유재산 개발에 따른 수입금을 효율적 운용하겠다”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역산업 육성 및 경제 활성화 사업 ▲토지 등 자산 취득 ▲문화시설 건립 및 문화산업 기반 조성 등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원미구 원도심 지역에 ▴역곡 문화․체육센터 건립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 개발, 중․상동 신도시에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증편 ▴인도 개선, 공원 리모델링 사업 등이다.

김 시장은 이날 지역별 균형발전 위한 주요 투자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원미구 원도심은 역곡 문화․체육센터 건립,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ㆍ복합 개발, 주차장ㆍ인도ㆍ공원 조성 사업 등이다.

▲중ㆍ상동신도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증편, 문화예술회관 건립(부지 검토중), 인도 개선 및 공원 리모델링 사업 등이다.

▲소사구는 소사역~ 고양 대곡간 지하철 사업, 소사역세권개발, 소사체육공원 조성, 심곡본동 청과물시장 부지 매입, 송내동 한전부지 매입, 주차장ㆍ인도ㆍ공원 조성 사업 등이다.

▲오정구는 소사역~ 고양 대곡간 지하철 사업, 원종~ 고강~ 홍대입구 지하철 사업, 오정대공원 확대 조성, 오정동 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후 지상 녹지공간 조성, 한국마사회 부천 화상경마장(건물 취득), 주차장ㆍ인도ㆍ공원 조성 사업 등이다.

또한 ▲부천시 공통사업으로는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문화시설 및 문화산업 기반 조성, 지방채 상환, 뉴타운 매몰비용 보조금 등이다.

원미ㆍ소사ㆍ오정구 원도심 지역의 경우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시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문예회관 부지 등 공유재산 매각 대금을 활용해 행정복지센터(광역동) 2~3개동을 아우르는 10개의 생활권역별 인프라 구축을 통한 특화 및 지역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이른바 ‘주ㆍ인ㆍ공 사업’인 주차장ㆍ인도ㆍ공원 조성 사업(관련기사 클릭)이 모두 포함돼 있다.

김만수 시장은 이같은 공유재산 매각으로 발생한 8천억원 규모의 재원에 대한 ‘부천시 균형발전 위한 미래투자 특별회계 설치 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부천시 미래투자 공유재산 활용 특별회계를 전략적으로 운용해 부천시 미래 성장과 도시가치를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