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달 24일 오병권 부시장 주재로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관련 자치단체, 한국수자원공사 및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귤현보 철거 타당성 확보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굴포천과 경인아라뱃길이 만나는 지점인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에 있는 ‘귤현보’가 굴포천에 미치는 영향과 귤현보를 철거할 경우 굴포천의 수질개선 정도, 아라뱃길의 수질오염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해 균현보 철거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경기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관계 행정기관, 한국수자원공사, 환경단체 및 환경전문가로 ‘유역협의체’를 구성해 굴포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두 하천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유역협의체를 통해 각 지자체별 산발적인 수질개선 사업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통합ㆍ집중해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해서는 굴포천이 서부수도권 500만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품 수변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귤현보 철거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 하수과는 “굴포천의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을 통해 소중한 국가 수자원을 보호하고 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귤현보는 반드시 철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