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4일 지방세 3천만원 이상 고액ㆍ상습 체납자 81명의 명단을 경기도청 홈페이지와 부천시 홈페이지 사이버지방세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는 지방세 기본법 제140조에 따라 올해 3월1일을 기준으로 1년이 지난 3천만원 이상 고액ㆍ상습 체납자로 경기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공개대상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상호), 나이, 주소, 체납액, 체납세목, 납부 기한 및 체납 요지 등으로 최종 명단공개 대상자는 개인 54명(36억원), 법인 27개(26억원)로 총 체납액은 62억원에 이른다.

개인체납자 가운데 최고 체납자는 주민세(종합소득) 등 2억600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A씨며, 법인체납자 중 최고 체납자는 B법인으로 취득세(부동산) 등 4억1천300만원을 체납하고 있다.

부천시는 명단 공개에 앞서 지난 4월 1차 지방세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 3천만원 이상 체납자에게 명단 공개 예고문을 발송해 체납액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했고, 이후 납부 실적 및 소명이 없어 최종 경기도 2차 지방세심의위원회를 거쳐 명단 공개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시 세정과는 “이번 명단 공개를 통해 고액ㆍ상습 체납자들이 성실한 납세의무를 이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