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 대다수가 오는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원미ㆍ소사ㆍ오정구 등 3개 구(區)를 폐지하고 36개 동(洞)을 10개 권역(원미구 5개 권역, 소사구 3개 권역, 오정구 2개 권역)으로 묶어 책임동(광역동) 역할을 하는 (가칭)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천시 참여소통과 행정복지센터추진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시정정보 제공에 동의해준 시민 7만4천명을 대상으로 행정체제 전환에 대한 모바일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3천763명 중 73%가 구청을 폐지하고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한다는 것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8월 종이설문에서는 시민 1만8천285명 중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29%가 알고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시민 인지도가 44%p가 상승했다.

또 행정복지센터 시행에 대해 시민 8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8월 행정복지센터 시행 찬성율 71%보다 11%p가 높아진 것이다.

시는 이번 모바일 설문조사에서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구청을 폐지하고 오는 7월부터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복지, 안전, 인허가, 일자리, 건강 등 생활민원을 해결하는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한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와 △행정복지센터 시행에 찬성하느냐 등 2개 항목을 물었다.

한편, 부천시는 오는 7월 전국 최초로 일반구(區)를 폐지하고, 10개의 행정복지센터(책임동)로 전환한다.

현행 시- 구- 동의 3단계 행정 구조를 시- 동의 2단계로 축소하는 혁신적인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시민 편의는 더 강화시키고 행정 비효율은 개선함으로써 더 가까이에서 더 빠르게 현장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 행정복지센터의 현장 중심 기능에 더해 일자리, 복지 돌봄, 건강관리, 생활체육·예술 등 고도화된 기능을 수행하도록 확대 개편해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체감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많은 시민이 행정혁신에 공감하고 응원을 보내주고 있지만 아직 27%의 시민이 행정체제 개편 사항을 알고 있지 못한 것을 감안해 보다 다양한 맞춤형 홍보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