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ㆍ하굣길을 위해 전국 최대 규모로 ‘워킹스쿨 사업’을 3월2일부터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워킹스쿨 사업은 통학버스가 등ㆍ하교 때 어린이들을 태우고 내려주듯이 훈련된 교통안전지도사가 통학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과 함께 등ㆍ하교 해주는 것이다.

올해 워킹스쿨 사업은 신도시 내 초등학교를 제외한 4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워킹스쿨 사업에 참여하는 안전교육지도사는 대부분이 안전교육자격증을 소지하고 어린이 교통봉사 활동에 참여한 학부모들로, 2월 초 공개모집을 통해 157명을 선발했다.

안전교육지도사들은 등ㆍ하교 시간에 맞춰 1시간씩 하루 2시간 동안 저학년 어린이 통학 안전을 멘토식으로 인솔하며, 워킹스쿨 사업의 수혜 학생은 1일 평균 2천500명에 이른다.

특히 워킹스쿨 사업은 ‘부천형 단비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운영돼 어린이 안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워킹스쿨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지난 26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워킹스쿨 안전교육지도사 157명을 대상으로 이미혜 부천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을 강사로 초빙해 어린이 교통안전 예방법 등 사례 중심의 강의를 듣는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박종욱 시 365안전센터장은 “워킹스쿨 사업은 등하굣길 교통사고를 줄이고,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에도 워킹스쿨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안전사업을 추진해 어린이들이 안전한 부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워킹스쿨 사업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어린이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 ‘제5회 어린이안전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