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원미구 상동 소재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의 전체 부지(38만2천743㎡) 가운데 57.6%를 차지하는 1단계 사업부지(22만340㎡)에 대한 개발 계획(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

시는 앞서 영상문화산업단지의 1단계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상문화산업단지의 1단계 사업계획과 관련, “문화ㆍ만화ㆍ관광ㆍ쇼핑ㆍ산업 등 융복합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1단계 사업부지에는 공공문화단지, 문화ㆍ쇼핑ㆍ호텔 등 상업단지, 스마트 융복합단지, 수변공원 등이 조성된다”고 말했다.

우선 ▲공공문화단지(42,367㎡)에는 만화영상진흥원(한국만화박물관), 글로벌 웹툰 창조센터(만화창작스튜디오, 웹툰 작가 창작실, 글로벌웹툰 아카데미,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중소기업ㆍ전통시장 지원시설(중소기업 공동전시 판매장, 전통시장 특성화 전시판매장, 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문화ㆍ쇼핑ㆍ호텔 등 상업단지(7만6천34㎡)에는 갤러리, 문화센터, 잡월드, 호텔, 면세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며, 신세계컨소시엄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융․복합단지(4만8천955㎡)에는 CT산업ㆍ캐릭터센터(CT산업 및 캐릭터 업종, 영화, 미디어 게임, 만화 등), 영상 및 방송센터(방송국, 촬영소, 영상관련 교육원, 학원 등), 지식산업센터(로봇센터, 바이오센터, 조명센터, 비즈니스센터, 패키징 및 세라믹 센터 등)가 들어선다.

또한 ▲수변공원 등 5만2천984㎡에는 호수공원과 연결하는 수변 녹지 및 야외공연장, 도로 등이 조성된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는 호수공원과 시민의 강 등 주변시설을 연계한 친환경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미디어전망대(27층)ㆍ미디어루프ㆍ물(水) 테마파크ㆍ수변 야외공연장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특색 있는 관광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1단계 사업을 추진하면 일자리 창출 효과와 세수 증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와 관련, 한국만화영상진흥원ㆍ글로벌웹툰 창조센터ㆍ중소기업과 전통시장 지원시설이 들어서는 공공문화단지에는 웹툰창작 작가 1천여명 및 30여개 업체 입주, 중소기업 공동전시판매장에 300여개 업체 입점, 전통시장 특성화 전시판매장에 300여개 입점과 함께 벤처기업, 연구소,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기관 입주 등을 예상하고 있다.

또 문화ㆍ쇼핑ㆍ호텔 등이 들어서는 상업단지에는 2만5천여명(부천시민 7천여명 우선채용)의 고용 창출효과와 300억원의 취ㆍ등록세(매년 재산세ㆍ소득세 50억원), 1조4천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1조4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CT산업ㆍ캐릭터센터 등이 들어들어서는 스마트 융복합단지에는 로봇, 바이오, 조명, 세라믹, 패키징 등 140여개 업체가 입주해 7천300여명의 고용 창출효과와 3조원의 매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천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의 1단계 사업추진과 관련, 오는 8일 열리는 부천시의회 제211회 임시회에 공유재산관리 심의안을 제출하고, 지역별 시민설명회를 갖고, 오는 4월 신세계컨소시엄과 사업협약 체결, 6월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 8월 토지 매매계약 체결 및 사업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신세계컨소시엄과의 상업단지(7만6천34㎡) 매각 대금은 공영주차장 조성, 인도 정비, 공원 확충 등 이른바 ‘주인공 사업’ 등 원도심 환경개선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부천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의 전체 부지(38만2천743㎡) 중 1단계 사업부지(22만340㎡)를 제외한 유수지 3만8천717㎡를 포함한 16만2천403㎡ 부지는 오는 2020년 이후 지역의 실정 및 여건을 고려한 특화계획 수립을 통해 2단계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문의= 부천시 균형발전과 ☎(032)625-4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