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가발을 쓰고 찍어야 하나요? 벗고 찍어야 하나요?”(시민)

“여행가실 때 가발을 안 쓰고 가시면 가발을 벗고 찍으세요. 가발을 쓰고 찍었다가 나중에 본인 확인이 안 되면 곤란할 수도 있어요”(상담사)

“역시 상담사 말 듣길 잘 했어”(시민)

부천시 365콜센터 상담사가 지난해 여권 발급을 문의해 온 한 시민과 대화한 내용이다.

부천시는 콜센터에 근무하는 상담사들이 겪었던 이같은 에피소드를 만화로 만들어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콜센터 상담사들의 시정 안내부터 재미있거나 황당한 사연, 감동 사연, 칭찬받은 일, 애로사항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화로 제작해 시 홈페이지와 시 정책포털 ‘생생부천’에 연중 게시하기로 했다.

유광호 시 민원과장은 “콜센터 상담사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상담 업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시민과 상담사가 모두 만족하는 부천시 365콜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365콜센터는 지난 200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상담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모바일 시대에 맞는 상담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64만856건의 민원을 상담했으며, 교통ㆍ도로ㆍ수도 등 도시기반 분야가 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시정전반 분야는 15%로 뒤를 이었다.

부천시 365콜센터(☎032-320-3000)는 40명의 전문상담사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상담하고 있으며, 시민 편의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