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예ㆍ체능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과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내고 지원하는 ‘예ㆍ체능 공교육 프로젝트’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예ㆍ쳬능 공교육 혁신의 대표적 성공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는 예ㆍ체능 지원사업으로 부천아트밸리사업과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 운영에 이어 올해부터는 ‘축구교실’과 ‘만화교실’, ‘바둑교실’을 새롭게 선보인다.

▲초등 4학년 대상 ‘축구교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축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학업 스트레스 해소 및 체력 향상을 돕기 위해 부천 관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 교과과정에 축구 수업을 편성해 운영한다.

3월 새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축구교실’은 관내 55개 초등학교 4학년생 6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교과 편성 일정에 맞추어 1학기에는 27개교에서 운영된다.

지난 2월 공개 채용된 강사 12명이 각 학교에 배정돼 축구에 대한 기본기를 가르치고,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 선수들이 지역사회 공헌활동 차원으로 수업에 같이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실전 축구의 묘미를 전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부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첫 번째 축구교실이 열려 안전교육과 몸풀기, 레크리에이션, 인사이드 패스 등을 교육했다.

시는 축구교실이 학생들에게 평소 체육시간에 접하지 못했던 구기 종목인 ‘축구’를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응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등 6학년 대상 ‘만화교실’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만화’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유로운 사고와 상상력을 키워주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만화작가 강사풀 구성, 강사 교육, 만화자격증 부여 등을 통해 만화예술 강사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만화교실은 25개 초등학교 6학년생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름방학 전ㆍ후 미술시간 등 정규 교과수업 과정에 편성ㆍ운영할 계획으로 ▲만화의 이해 ▲나의 장래희망 ‘캐리커처’로 그리기(만화 졸업앨범 제작) ▲우리반 이야기 제작(학급이야기를 만화로 제작해 졸업 앨범에 수록) 등 만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초등 3학년 대상 ‘수영교실’

부천시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등에 따른 ‘생존 수영’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수영교실’을 초등학교 3학년 정규 교과수업 과정에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은 올해 초등학교 62개교 3학년생 7천319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올해 수업은 학급당 주2회 2개월간 총 16시간 진행된다. 강습은 물 적응부터 발차기, 자유형까지 수준별로 나눠 진행한다.

구명조끼 입는 법 등 수상 안전교육도 병행해 수상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 안전교육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수영교실을 수료한 학생 6천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한다’라는 답변이 87%로 나타나 초등학생 3학년생 대상 ‘수영교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ㆍ중ㆍ고생 대상 ‘부천아트밸리’

‘부천아트밸리사업’은 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가 도입의 동력이 됐으며, 첫 출발점은 청소년들의 감성교육에 두고 청소년에게 예술교육을 통한 창의력과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만화ㆍ영화ㆍ음악을 중심으로 형성된 탄탄한 문화적 인프라가 ‘부천아트밸리사업’을 도입하는데 기반이 됐다.

이에 따라 부천아트밸리사업의 강사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 단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입주 만화가, 부천예총 소속 문화예술인 등 인적자원을 활용해 맡도록 하고 있다.

부천아트밸리사업은 지난 2011년 65개교 73개의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으며, 올해는 부천 관내 초ㆍ중ㆍ고교 전체 122개교를 대상으로 227개의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된다.

지난해 실시한 부천아트밸리사업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ㆍ학부모ㆍ교사 등 평균 94%가 ‘만족한다’고 평가를 했으며, “다양한 예술 경험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시는 아트밸리사업채ㅔ 암여한 학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영화제, 만화축제, 봄꽃 축제 등 지역축제와 행사 등에 야외공연 무대에서 연주 기회를 적극 지원해 학생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예ㆍ체능 공교육 프로젝트’는 사교육비 등 가계 부담은 줄이고 학생들의 희망을 키워 미래 꿈나무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인성교육과 집중력, 사고력 향상에 큰 강점이 있는 ‘바둑교실’을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15년 초ㆍ중ㆍ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1인당 예ㆍ체능 월평균 사교육비는 5만3천원으로, 2014년(5만원)보다 5.4%(3천원) 증가했으며, 예ㆍ체능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4만3천원) 조사 시작 이후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부천시의 ‘예ㆍ체능 공교육 프로젝트’는 이런 점에서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학생ㆍ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