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장말로 107(상1동) 소재 복사골문화센터 주차장이 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전용 주차공간으로 운영된다.

부천시는 지난달 31일 오후 복사골문화센터 회의실에서 관내 아파트와 아파트 주차장 공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만수 부천시장, 이운 한아름2차아파트 대표회장, 유상천 신안아파트 총무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복사골문화센터의 주차공간은 182면으로, 다수의 상주 직원들이 승용차로 출근하는 데다 하루 평균 500대 이상의 주차 수요가 발생해 주차장을 확충해 달라는 민원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 이용 시민과 직원들이 함께 사용해온 주차공간을 시민 전용 공간으로 운영하고, 센터 상주 직원들의 차량은 인근 아파트단지와 협약을 맺어 분산 배치하는 주차시설 개선안을 만들어 시행하기로 하고, 이날 협약을 체결했다.

김만수 시장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큰 결정을 해 주신 아파트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식은 시와 공동주택 간 협업의 출발점으로 앞으로 더욱 건설적인 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주차시설 개방에 협조하는 아파트단지에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의 우선권을 주고, 주차시설 개방 협력단지 입주민에게 복사골문화센터의 체육시설 및 강좌 이용 요금 등을 할인해 주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 중이며, 오는 5월 열리는 부천시의회 제212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며, 조례가 개정되면 오는 6월부터 주차시설 개방 협력단지 입주민은 복사골문화센터 체육시설 이용요금 등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