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버스서비스 개선의 일환으로 오는 6월부터 버스정류장 내 불법 주ㆍ정차 차량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시 교통정책과에 따르면 관련법상 버스여객자동차의 정류지임을 표시하는 기둥이나 표지판 또는 선이 설치된 곳으로부터 10m 이내인 곳에서는 주ㆍ정차를 할 수 없다.

시는 이에 따라 5월 한달간 불법 주ㆍ정차가 고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버스정류장에 주ㆍ정차 금지 표시문을 설치하는 등 홍보활동과 계도ㆍ단속을 병행하고, 6월부터는 버스정류장 내 주ㆍ정차 금지구역에 정차 및 주차를 하게 되면 사전 예고나 문자 알림 없이 집중 단속을 실시해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시와 버스업체는 앞서 이같은 버스정류장 내 주ㆍ정차 금지구역에 대한 불법 주ㆍ정차 집중 단속을 위해 지난 3월 버스정류장 1천60곳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인로 자유시장 앞 버스정류소를 비롯한 93곳이 상습적인 주ㆍ정차 차량으로 인해 배차간격을 맞추기가 힘들고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 버스 운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연 시 교통정책과장은 “안전한 버스 운행과 버스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정류장 내 불법 주ㆍ정차에 대해 엄정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버스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 운행 횟수 준수율을 83%에서 90%까지 올리고, 버스 민원을 전년 대비 30% 이상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