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오는 7월4일 일반구(區) 원미ㆍ소사ㆍ오정구청을 폐지하고 10개의 광역 또는 책임동(洞)인 ‘행정복지센터’로 전환을 준비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 참여소통과 행정복지센터추진팀(☎032-625-2350)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4월 행정자치부의 책임읍면동제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후 같은해 12월 조례 개정을 거쳐 일반구(區)를 폐지하고 동(洞) 기능을 강화하는 책임동제(행정복지센터) 시행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오는 7월4일 출범하는 10개의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8년간 유지된 시(市)- 구(區)- 동(洞)의 3단계 행정체계의 비효율성을 개선해 시(市)- 동(洞)의 2단계로 대전환하는 행정혁신으로, 시민에 더 가까이, 더 빠르게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10개 행정복지센터는 공무원 인력의 증원 없이 새롭게 행정체제 간소화를 하는 것으로, 책임동제를 이미 시행한 타 자치단체와는 차별화된 진정한 의미의 행정개혁임을 강조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에는 주민의 복지욕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를 위해 ‘복지과’를 신설하고 원스톱 일자리 취업 지원, 건강관리를 위한 100세 건강실 운영 등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안정민 시 행정지원국장은 “지난 2월 부천시민 대상 모바일 설문조사에서 82%가 행정체제 개편을 찬성하는 등 많은 시민이 행정혁신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1개월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준비해 시민에 감동을 주는 새로운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 시흥시, 원주시, 세종특별자치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광주시 등 7개시는 지난해부터 책임읍면동제를 시행, 운영 중에 있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