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10개 권역별 책임동(洞)인 ‘행정복지센터’ 개청이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센터 리모델링과 증축공사가 한창이다.

25일 부천시 시설공사과와 회계과에 따르면 행정복지센터 10곳의 리모델링과 증축공사의 공정률은 73%로 오는 6월20일께 1단계 공사가 끝나면 2차로 나머지 여유 청사 8곳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게 된다.

◇여유 청사… 주민 문화·소통공간으로 탈바꿈

행정복지센터 운영에 따른 여유 청사는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관, 복지관, 문화시설 등 문화·소통 공간으로 활용된다.

원미구청사는 원미1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경기도 일자리재단(▶관련기사 클릭), 원미노인복지관, 경기스타트업센터 등의 사무실로 사용하게 된다.

소사구청사의 여유공간은 소사보건센터(소사보건소의 새 명칭), 소사노인복지관, 부천종합사회복지관(분관), 소사생활문화센터 등의 사무실로 활용된다.

오정구청사에는 오정동 행정복지센터와 부천시 도로사업단을 비롯해 오정보건센터(오정보건소의 새 명칭), 오정도서관, 오정노인복지관, 오정생활문화센터가 입주한다.

소사보건소에는 소사노인복지회지회가 입주하고, 원미구청사로 옮기는 원미1동 주민센터는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청소년쉼터 등으로 활용된다.

괴안동 주민센터는 철거 후 주차장을 만들고, 오정구청사로 이전하는 오정동 주민센터에는 원종종합사회복지관(분관)이 들어선다.

원미구청사로 이전하는 원미노인복지관은 심곡2동 행정복지센터(일부)와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오정구청사로 옮기는 오정노인복지관은 성곡동 행정복지센터(일부), 공동육아 나눔터, 거점 경로당등이 들어선다.

◇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시민전용’ 공간으로 운영

시는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는 시민들의 주차 불편 최소화를 위해 청사와 청사 주변에 확보한 주차장은 ‘시민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직원 차량은 인근 아파트단지와 협약을 맺어 낮시간대에 비어있는 아파트단지에 분산 주차하도록 할 계획이다.

◇ 구청사 명칭은 ‘어울마당’으로 결정

7월4일자로 일반구(區) 폐지에 따라 새롭게 활용되는 원미·소사·오정구청의 청사 이름은 ‘어울마당’으로 부르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원미구청사는 ‘원미 어울마당’으로, 소사구청사는 ‘소사 어울마당’으로, 오정구청사는 ‘오정 어울마당’으로 각각 불리게 된다.

시는 앞서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4월18일~5월4일까지 종이 및 모바일 설문 방식의 명칭 공모를 실시해 참가자 4천531명 중 2천593명(57.3%)이 ‘어울마당’을 선택했다.

부천시 복합문화시설 통칭 네이밍인 ‘어울마당’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다양한 문화와 생활, 복지 등이 결합된 살아있는 공간을 뜻한다.

정찬일 시설공사과장은 “그동안 부족한 공기(工期)를 만회하기 위해 주말 공사를 진행하고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행정복지센터 개청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행정복지센터 각각의 사무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1단계 청사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는 6월20일경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