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옛 상동 영상문화단지) 공유재산 매각안건이 부천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열린 부천시의회 제2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찬반 기립 표결(재적의원 25명 중 찬성 18명ㆍ반대 6명ㆍ기권 1명)을 거쳐 가결된 영상문화단지 공유재산 매각안건의 주요 골자는 상동 529-2ㆍ3번지 12만 4천989㎡와 건물 11동을 매각하는 것이다. ▷관련기사 클릭

시 균형발전과 전략개발2팀에 따르면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그동안 자연녹지 지역과 유원지라는 한계로 인해 마스터플랜 없이 소규모 임대 방식의 난개발로 인해 잦은 소송과 행정력, 예산 등이 낭비되는 등 효율적인 개발을 하지 못했다.

시는 이에 따라 창의적이고 계획적인 복합개발을 위해 민간사업자를 모집, 지난해 10월 신세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지난달 20일 부천시의회에서 상업단지 및 스마트 융·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토지 매각안을 승인했다.

시는 토지 매각방식과 관련,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공모 지침에 의거해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지침에는 2개 이상의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평가한 감정평가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과 사업신청자가 제시한 금액 중 높은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현재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녹지지역을 상업ㆍ준주거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따라서 앞으로 매각할 예정인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관계로, 토지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영상단지 1단계 매각대금을 저평가해 매각한다고 보도해 마치 토지가격이 결정된 것처럼 보도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앞으로 ‘신세계 컨소시엄’과 원활한 협상을 진행해 사업 협약이 체결될 경우, 관련법에 의거해 감정평가를 실시한 후 토지매매 계약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신세계 컨소시엄은 (사업 협약 체결 및 토지매매 계약을 하게 될 경우) 미디어 루프, 수변 공간, 호수공원 연결 브릿지 등 500억원 규모의 공공 기여 시설비와 단지 내 도로 개설, 구(舊) 서커스장 철거비 등 200억원의 사업비도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특히 “(토지 매각)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대형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감정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토지의 가격을 시(市)에서 임의적으로 정해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달중 녹지지역을 상업ㆍ준주거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후 감정평가를 통해 토지가격이 확정되면 오는 8월중으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1단계 사업은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개발 대상지는 총 22만340㎡로 ▲공공문화단지(4만314㎡) ▲상업단지(7만6천34㎡) ▲스마트 융ㆍ복합단지(4만7천917㎡) ▲수변공원(5만6천75㎡) 등이 들어선다.

시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가 문화ㆍ관광ㆍ쇼핑ㆍ지식산업 등을 아우르는 첨단 단지로 새롭게 탄생되면 부천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 부천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