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부천제일시장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 부천시 추진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대책’ 발표

김만수 부천시장은 15일 “원도심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는 19개 전통시장을 고도화ㆍ활성화 하면 상권이 살아나고 지역의 부가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원도심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만수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오정구 원종로85번길 84(원종동) 부천제일시장 으뜸밥상(고객편의센터를 겸한 복합문화공간ㆍ▷관련기사 클릭)에서 민선 6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시장의 개성과 특색을 발굴해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고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 등 대형 유통점 입점에 공동 대응을 해야 한다”며 ‘부천시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이날 발표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요 대책은 ▲전통시장의 시설ㆍ경영 현대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축산물 복합단지와 연계한 신(흥동)ㆍ도(당동)ㆍ약(대동) 프로젝트 추진으로 오정구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및 특화거리 조성 ▲영상문화산업단지에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시ㆍ판매 융합센터 건립 등이다.

◆전통시장의 시설ㆍ경영 현대화와 경쟁력 확보

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550억원 지원을 비롯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 현대화 사업 지원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550억원 지원과 관련, 전통시장 주변에 477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15곳을 조성한다. 올해는 77억원을 투입해 소사종합시장 인근에 116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오는 2018년까지는 강남시장, 부천제일시장, 신흥시장 인근에 126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아케이드 및 지원센터 설치 등 전통시장 상인회 숙원사업에 7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원미부흥시장과 고강시장에 3억3천만원을 지원해 천막과 LED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 현대화 사업 지원으로는 원미구청에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 본부’를 설치해 전통시장팀 공무원 3명과 부천산업진흥재단 직원 2명을 근무토록 하고, 중소기업청 공모사업과 연계한 전통시장별 특성화사업(문화관광형시장- 역곡상상시장, 골목형시장- 부천제일시장ㆍ강남시장, 축산물 아울렛시장-신흥시장, 청년몰시장- 원종중앙시장)도 중점 지원한다.

또 오는 10월7~9일까지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80여개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경기도 우수시장 박람회’ 개최를 지원하고, 고객 공용 공간 설치(푸드코트, 셀프쿠킹존- 부천제일시장과 상동시장 고객지원센터 시범 운영)와 안전한 시장 이미지 구축을 위해 공용 소화기 및 보관함 설치, 수시 전기ㆍ소방ㆍ가스시설 안전점검 등을 지원한다.

상인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사업인 상인대학, 공동마케팅, 사장매니저사업, 전통시장 상인 리더 역량강화 교육 벤치마킹을 지원하고, 온누리 상품권 활용 등 전통시장 이용하기, 전통시장 활성화 추진위원회 및 상인연합회 총회 구성 지원, 기타 전통시장 체육대회 개최, 소식지 발행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요 시책을 펼 계획이다.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천 도란도란 시장 예술단’을 운영해 다양한 생활문화예술 공연을 지원하고, 3대 국제 축제 및 콘텐츠별 접목을 통한 해외 게스트의 전통시장에 대한 투어와 시티투어를 확대하고 외국인 전용 투어 코스도 운영기로 했다.

또한 각 점포당 캐리커쳐 개발을 통해 디자인을 특화하는 만화를 접목한 부천형 전통시장 구축을 지원하고, 만화가를 전통시장 홍보대사로 위촉해 스토리형 전통시장으로 특화시키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물 복합단지와 연계한 신(흥동)ㆍ도(당동)ㆍ약(대동) 프로젝트 추진

김만수 시장은 이날 오정구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및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신흥동, 도당동, 약대동의 앞 글자를 딴 ‘신ㆍ도ㆍ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ㆍ도ㆍ약 프로젝트’는 오정구 낙후지역인 평천로(신흥시장 사거리 ↔ 약대오거리, 동부하이테크) 일대 상권 활성화와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흥시장을 거점으로 축산물 전문판매 시장거리를 조성하고, 축산물ㆍ부산물 전문 맛집 거리를 만들며, 도로ㆍ인도ㆍ간판 등을 정비해 맛과 재미가 있는 문화 테마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부천축산물공판장 인근 부지(6만1천㎡)에는 도축부터 판매까지 축산물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연면적 7만2천㎡에 지상 3층 규모의 국내 최대ㆍ최첨단 축산물복합단지가 오는 2018년 6월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동부하이텍 부천공장 매각 부지(3만8천906㎡)에는 생산, 판매, 문화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복합시설 공간인 31개동에 지상 5~6층 규모의 ‘공산물 유통단지(동부하이텟 밸리)’가 2017년 12월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영상문화산업단지에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관련 전시‧판매 융합센터 건립

김만수 시장은 이날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부지 4천㎡에 건물면적 4만2천㎡ 규모의 중소기업 및 전통시장 관련 전시·판매 융합센터를 745억원을 들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공동전시 판매장은 품질 좋고 저렴한 중소기업 제품의 직거래를 통해 건전한 소비생활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취지로 센터 1~2층에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조명, 화장품, 로봇, 금형, 패키징 등 부천시 특화상품과 김포ㆍ시흥ㆍ광명ㆍ안산 등 경기 서부권 4개 도시의 특화상품과 국내ㆍ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우수상품을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또 센터 지하 1층에는 전통시장 특성화 전시 판매장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부천시 관내 19곳의 전통시장 특화상품과 경기 서부권 4개 도시의 전통시장 상품들을 전시ㆍ판매하도록 할 예정이다.

센터 3~15층에는 신기술집약형 제조업과 유망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과 기업지원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융합센터는 오는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에는 19개 전통시장이 있으며, 점포수는 1천914개에 3천900여명의 상인들이 종사하고 있다.

이들 전통시장 가운데 공영주차장은 5곳(25%)에 불과하고, 아케이드는 7곳(36%), 고�┒熾遍씽姑� 9곳(47%)에 불과해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사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사진= 부천시청 홍보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