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당아래 지하차도ㆍ동남지하차도 등 원도심 도로변 곳곳이 ‘웨이브 피튜니아(petunia)’로 꽃단장을 해 여름의 길목에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다.

23일 시 녹지과에 따르면 시는 연중 꽃이 피는 아름다운 시가지 조성과 볼거리 제공을 위해 도로변, 고가, 인도 펜스 등 30곳에 꽃걸이와 꽃벽을 설치했다.

시는 원도심 지역과 지선 도로 등 도심 곳곳에 지난해보다 7.4km 늘린 13.4km 구간에 꽃걸이와 꽃벽을 만들었다.

또 지난해까지는 주요 도로변과 시계 지역에만 설치했으나, 올해는 시 직영 꽃양묘장에서 ‘웨이브 피튜니아’ 10만본을 재배하고 화분을 자체 제작해 사업비를 절감, 대상지를 확대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제해표 녹지팀장은 “올 하반기에도 ‘웨이브 피튜니아’를 자체 재배해 꽃걸이와 꽃벽을 만들 계획”이라면며“시민들이 화사한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사업 대상지를 점차 늘려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웨이브 피튜니아는 ‘당신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온화해진다’는 꽃말을 갖고 있다.

사진= 부천시 녹지과 제공

◇피튜니아(petunia)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로 취급되며 흔히들 페츄니아(페추니아)로 부른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현재 재배되고 있는 것은 피튜니아 악실라리스(P. axillaris)와 피튜니아 비올라케아(P. violacea)를 교배해 육성한 것이고, 꽃의 빛깔·모양 등에 변화가 많으며 여러 계통의 품종이 있다.

꽃피는 시기는 6∼10월로 길고, 비교적 건조해도 잘 견디므로 구미(歐美)에서는 시가지를 비롯해여 가정 화단 등에 널리 재배되며, 물이 잘 빠지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