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도심에서 별자리 등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부천천문과학관’이 준공돼 오는 8월1일 개관한다.

28일 시 공원과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도당동 산65-8번지 옛 도당배수지에 건립된 ‘부천천문과학관’ 준공식과 함께 지역주민과 천체 관측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김만수 시장은 “도당배수지는 도당산 벚꽃동산, 백만송이장미원, 하늘숲, 천문대, 배수지 하부 복합문화시설, 여월농업공원 등을 연계한 문화ㆍ생태체험 관광시설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이곳이 부천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만수 시장괴 김문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국회의원(5선ㆍ부천 오정구), 염종현(부천1)ㆍ서영석(부천7) 경기도의원, 한선재ㆍ강동구ㆍ이진연ㆍ정재현ㆍ최갑철 부천시의원, 김병전 원미구청장ㆍ박한권 오정구청장ㆍ이봉호 부천시 푸른도시사업단장, 김동국 도당동 주민자치위원장 및 관내 어린이 등이 참석했다.

‘부천천문과학관’은 용도 폐기돼 장기간 방치된 도당배수지 4천962㎡에 지난 2014년부터 19억3천만원을 들여 건립했다.

도당배수지는 여월정수장에서 정수한 수돗물을 공급받아 지난 2001년까지 지역주민 22만여명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던 시설로, 시는 도당배수지를 리모델링해 선보인 ‘부천천문과학관’은 쓸모없는 자투리땅을 창의적으로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행정’의 결실인 셈이다.

부천천문과학관은 천체망원경을 통해 달과 행성을 비롯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 관측실’과 우주를 이해하는 ‘전시실’, 별과 우주 탐구의 기초과정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실’ 등으로 구성됐다.

부천천문과학관 앞 잔디마당에서는 다양한 천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망 데크와 바람의 언덕, 풀밭 쉼터 등 공원과 이어지는 휴식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부천천문과학관’은 오는 8월1일 정식 개관한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시부터 10시(하절기 오후 3시~11시)까지 운영한다.

단순한 관람형 콘텐츠가 아닌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천문 오리엔티어링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천문 전문직 인력을 배치해 방문객의 별자리 관측과 천문 우주학습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성인 4천원, 청소년ㆍ어린이 3천원, 유아 2천원이며, 부천시민은 입장료의 50%를 감면해준다.

사진= 부천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