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5일 오전 시청 어울마당에서 관내 6.25 참전유공자 및 보훈단체 대표,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6주년 6.25전쟁 기념식 및 호국영웅 기장식ㆍ보훈가족 위로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6.25참전 유공자 어르신들께 보내는 소년 소녀들의 영상 편지를 비롯해 부천아트밸리사업에 참여하는 심곡초등학교 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6.25참전 용사에게 수여되는 호국영웅기장 수여자 49명에 대한 기장 전수식, 보훈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안정에 공로가 있는 보훈 유공자 20명에 대한 표창 수여와 전쟁 회고담, 결의문 낭독, 6.25노래 제창, 영화 ‘동주’ 상영 순으로 열렸다.

김만수 시장은 기념사에서 “6.25전쟁은 여전히 살아있는 우리의 역사다. 아이부터 어르신이 함께 모여 이날을 기억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후손으로서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6.25전쟁 당시 개성 송악산 비둘기 고지의 분대장으로 최전선에서 전투에 참전한 6․25참전 유공자회 부천시지회 심재원 사무국장이 전쟁 회고담을 들려주어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원탄희 6․25참전 유공자회 부천시지회장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6.25전쟁은 아직도 우리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그리운 금강산’을 함께 부르면서 마음이 뜨거워졌다.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도 전쟁의 역사를 함께 배우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념식 후에는 영화 ‘동주’ 상영회가 이어졌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애썼던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영화를 통해 전쟁과 국가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제66주년 6.25전쟁 기념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더불어민주당 김상희(3선ㆍ부천 소사구)ㆍ김경협(재선ㆍ부천 원미갑) 국회의원, 서진웅 경기도의원, 서강진ㆍ한선재ㆍ민맹호ㆍ최갑철ㆍ이형순 부천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박정치 광복회 부천시지회장ㆍ전승열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 부천시지회장ㆍ박상근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한얼용사특별지회장ㆍ한대규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경기도지부 부천시지회장ㆍ김재복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 경기도지부 부천시지회장ㆍ김영국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경기도지부 부천지회장ㆍ원탄희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부천시지회장ㆍ이종배 대한민국 월남전 참전자회 부천시지회ㆍ김선광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경기도지부 부천시지회장ㆍ조남인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경기도지부 부천지회장 등 부천시 10개 보훈단체 대표들도 참석했다.

사진= 부천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