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입주민들의 뜻이 보다 잘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관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자투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 공동주택과에 따르면 공동주택 전자투표 지원사업은 아파트단지에서 주민들의 의사결정을 위한 전자투표(k-voting)를 실시하거나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구축할 경우 소요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공동주택 관리 체계는 비효율적이고 불투명한 측면이 있어 입주민들간 갈등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입주자 대표 선거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투표율은 낮아 일일이 가정을 방문해 투표를 실시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애플리케이션 구축ㆍ운용비는 전자투표(k-voting) 비용의 100% 이내에서 지원하며, 전자투표(k-voting) 비용은 선거인 1인당 700원에 현장 지원 수수료인 44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특히 스마트폰 모바일 앱을 구축할 경우에는 △전자투표 기능은 물론 △단지 홈페이지 구축 △관리비ㆍ입찰정보 공개 △택배 도착 알림 △층간 소음 측정 △방문주차 관리 △전기ㆍ가스ㆍ수도세 사용량 조회 및 검침 등의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공동주택은 오는 10월30일까지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시청 공동주택과(☎032-625-3585)로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양완식 공동주택과장은 “휴대폰으로 출마 후보자 확인과 전자투표를 바로 할 수 있어 선거비용도 줄이고 참여율도 높아질 것”이라며 “공동주택 전자투표 보조금 지원사업이 주민들이 아파트관리에 직접 참여하고 이웃간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