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사)부천희망재단, 생리대 제조회사 중원㈜은 부천 관내 저소득 여학생 827명에게 5개월치 ‘시크릿 박스’를 제작ㆍ지원한다.

7일 시 복지정책과에 따르면 이번에 지원되는 물품은 생리대 1만3천185팩, 파우치 879개로 금액으로는 2천700만원 상당이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부천희망재단이 1천500만원, 중원㈜이 1천200만원의 후원금을 내놓았다.

부천희망재단 후원금 1천500만원은 부천시와 협약해 진행하는 시민참여형사업,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박물관, 부천산업진흥재단 로보파크 등에 설치한 ‘신기한 모금함’을 통해 모은 성금이다.

시는 관내 중ㆍ고생 879명에게 5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생리대(15팩)를 오는 23일까지 택배로 전달하기로 했다.

시는 만11~18세 청소년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부모가정 자녀를 직접 조사해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오는 9일 원미지역자활센터에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부천지구 협의회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제작되는 897개의 ‘시크릿 박스’에 파우치와 희망카드를 담아 전달된다.

이에 앞서 8일 오전 10시에는 부천희망재단 사무실에서 허모 부천시 복지국장, ‘시크릿데이’ 생리대 제작업체인 중원㈜ 김성훈 대표이사, 김범용 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 박혜준 원미지역자활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물품 전달식이 열린다.

김범용 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신기한 모금함’에 모아진 동전이 어려운 이웃에겐 삶의 어려움을 이기는 단초가 됐다. 성금 모금에 참여해준 시민이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허모 시 복지국장은 “‘시크릿박스’ 전달을 위해 시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부천희망재단은 기금을 모았으며, ㈜중원은 생리대를 후원하고 원미지역자활센터는 택배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천의 아름답고 따뜻한 이웃사랑의 콜라보(Collaboㆍ협업ㆍCollaboration)로 부천시 청소년에게 큰 사랑을 실천해준 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