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3일 오후 시청 소통마당에서 ‘아기 환영 정책’ 추진에 따른 출산ㆍ다자녀 가정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제66회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저출산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부천시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1.07명으로 전국 평균인 1,24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하위권이어서 저출산 극복과 육아ㆍ보육여건 개선 방안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여성청소년과 여성정책팀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 앞서 김만수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천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전국에서도 226개 지자체 중 192위인 점을 고려해 저출산 해결을 위한 ‘아기 환경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시가 마련한 ‘아기 환영 정책’ 초안을 검토해 아기와 관련해서 행복할 수 있는 멋진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의견을 주시면 조례 제ㆍ개정을 통해 내년에 정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아 숙명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이자원 부천시 여성청소년과장이 ‘아이 환영 부천’ 정책을 설명했고, 양정선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가족행복정책부장이 ‘부천시의 저출산 극복과 가야 할 방향’, 황옥경 서울신학대 교수가 ‘저출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양육 지원을 통한 해법 모색’이란 주제 발제를 했다.

이어, 패널 토론에서는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 김경찬 사무관이 저출산 탈피를 위한 정부정책을 설명했고, 유아정책연구소 유해미 연구위원이 저출산 문제와 정책 마련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고, 마지막으로 참석한 시민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중동에 거주하는 9명의 자녀를 둔 한 시민은 “다자녀라서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 줄로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 받는 혜택이 거의 없다”며 “다자녀 가정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마련해 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수렴된 전문가들의 의견과 시민들이 바라는 점 등을 토대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아기 환영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진= 부천시 여성청소년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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