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파견한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옛 사회통합부지사)가 4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강득구 부지사는 이날 오전 10시20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1천300만 경기도민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연정의 성공이고 도민의 행복”이라며 “경기연정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 부지사는 “정치와 행정의 중심에는 반드시 ‘사람이 우선’이어야 하며, 민생을 걱정하지 않는 의정과 도정은 경기도민에게 행복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와 분권은 여야를 떠나 시대정신이며 그런 의미에서 연정은 자치와 분권의 착한 실천 모델이 될 수 있다”며 “경기연정의 성공을 통해 넥스트경기를 넘어서는 비욘드경기가 돼야 하며, 그것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의원, 새누리당 최호 대표의원,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 김윤식 시흥시장과 도의원들이 참석했다.

강득구 부지사는 취임에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 현충탑(수원 팔달구 인계동)을 참배한 후 오전 10시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지사로부터 임용장을 교부받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편, 경기 연정은 대통령제 국가에서 필연적으로 대립을 불러오는 승자 독식·패자 전몰의 정치체제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으로, 여야가 싸우지 않고 권한과 책임을 나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남 지사는 취임 후 정무부지사 자리를 ‘사회통합부지사’로 명명하고 야당 인사를 등용해 ‘경기 연정’을 출항시켰으며, 1기 연정이 도와 도의회의 기관 대 기관 연정이었다면, 2기 연정은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남경필 지사가 참여하는 당 대 당의 연정이다.

또한 ‘사회통합부지사’라는 명칭은 ‘연정부지사’로 바뀌었고, 1기 사회통합부지사는 보건복지국·환경국·여성가족국 등 3개 실·국을 관장했지만, 2기 연정부지사는 전체 실·국 업무를 담당하면서 2기 연정 합의문에 의한 연정 실행 과제 추진과 관련한 사항을 총괄한다.

연정부지사는 연정 협력과와 대외협력과로 꾸려진 연정협력국이라는 조직을 두며, 따복공동체지원단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