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주아)는 지난달 27~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5회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주민자치위원들이 처음에는 문서작성 등 공무원에게 자치능력을 배울 수밖에 없지만 하루빨리 관치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갖춘 자치를 하자는 취지로 ‘관치(官治)는 멀리, 자치(自治)를 가까이’라는 사례로 주민자치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서주아 위원장은 “자치 능력도 없으면서 마음에 안 든다고 누구를 바꿔달라거나 우리가 일을 많이 하면 공무원들만 생색내는 것 아니냐는 등 편견 속에서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받은 상이라 뜻깊다”고 말했고, 변선자 사무국장은 “주민 스스로 안건을 만들고 문서를 작성해 거둔 결실이라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근 원미2동장은 “앞으로도 하루빨리 관치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위원회에 많은 유능한 인재를 충원하고 진정한 참 봉사활동의 자치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원미2동을 비롯해 상2동ㆍ중동ㆍ송내1동이 장려상을 받았다.

한편, 전국 주민자치박람회는 지난 2001년부터 전국의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참봉사 실천을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전국에서 응모한 주민자치위원회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를 통과한 50개 내외의 자치위원회가 박람회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