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원도심 지역주민들의 숙원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81곳에 4천134면의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기로 하고 실태조사를 실시해 주차난 심화지역에 우선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승표 부천시 교통사업단장은 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사업단 시정 브리핑을 통해 “원도심 주택 밀집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으로 인한 불법 주차 및 지역주민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지역별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이면도로의 무질서한 주차를 방지하고 안전사고 및 교통소통 장애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원도심 주차장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부천시에는 414곳에 1만9천941면의 공영주차장이 있다. 이 가운데 노외주차장은 6천218면, 노상주차장은 8천390면, 부설ㆍ임시ㆍ공한지 주차장은 5천423면이다.

시는 오는 2012년 말까지 사업비 1천787억원을 들여 원도심 지역 81곳에 4천134면의 주차장을 확충해 현재 92.5%인 주차장 확보율을 94.6%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사업비 186억원을 들여 소사종합시장 공영주차장 등 3곳에 310면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앞으로 추진할 주차장 확충사업은 권역별 공영주차장, 전통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공영주차장 등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권역별 공영주차장은 사업비 283억원을 들여 심곡복개천 제2공영주차장 등 57곳에 1천409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주변 공영주차장은 사업비 838억원을 들여 강남시장 주변 등 15곳에 974면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린벨트 내 공영주차장은 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원종IC 주변 등 6곳에 1천414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원도심지역 공영주차장 확충을 위해 올해 3월 ‘부천시 권역별 주차장 기본계획수립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을 추진해 오는 12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7월과 8월에는 ‘전통시장 주변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개발제한구역 내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을 각각 추진해 내년 2월에 용역 결과가 나온다.

이승표 교통사업단장은 “원도심 지역 공영주차장 확충에 따른 중기지방재정계획 심의를 이달중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우선 순위별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