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11개 시내ㆍ마을버스업체는 오는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이날 막차 시간까지 관내 시내ㆍ마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4일 부천시 대중교통과 버스정책팀에 따르면 부천 관내 버스업체들은 대입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버스 무료 이용을 부천시에 제안해 성사됐다.

이에 따라 17일 수능시험을 마친 부천지역 수험생들은 부천 관내 승차하는 노선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시험이 끝난 시간부터 막차 시간까지로, 탑승할 때 수험표를 제시하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17일 대입 수능시험에 부천지역에서 수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모두 1만525명이다.

무료 이용이 가능한 노선은 부천지역 시내버스 6개업체(도원ㆍ부일ㆍ부천ㆍ성광ㆍ소신ㆍ청우)의 54개 노선, 마을버스 5개업체(서경ㆍ부흥ㆍ원종ㆍ은혜ㆍ기린)의 13개 노선이다.

단, 서울ㆍ인천ㆍ안산ㆍ시흥 등 관외에서 부천지역을 운행하는 노선버스는 제외된다.

함병성 대중교통과장은 “출근시간은 혼잡해 수험표을 꺼내 보이면 혼잡이 가중되고 수험표 분실 및 훼손 등의 사고가 예상돼 시험이 끝난 후 막차 시간까지만 무료 승차를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천지역 11개 시내ㆍ마을버스 운수업체들은 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노선버스 이미지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협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