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신구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인도 정비, 공원 확충 등 이른바 ‘주ㆍ인ㆍ공 사업’(▷관련기사 클릭)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인도 정비사업이 내년 5월 마무리된다.

김수경 부천시 도로사업단장은 1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로관리과 소관 업무로 주인공사업 일환으로 ‘유모차는 편안하게, 하이힐은 안전하게’를 목표로 86억원을 들여 지난 8월부터 실시하는 인도 정비사업의 추진 로드맵을 설명했다.

부천시의 교통약자를 비롯한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유모차는 편안하게, 하이힐은 안전하게- 인도 정비사업’은 중동신시가지, 경인로(인천시계~ 서울시계), 부천로, 원종로 등에 설치된 보도(인도)의 대부분이 이미 20년 이상 경과돼 노후 및 나무뿌리 돌출로 인한 요철(凹凸) 등으로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해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26곳 3만2천108m 구간(면적 11만1천440㎡)의 인도 전정비를 네년 5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중동 신시가지의 인도 정비는 1만4천625m 구간(면적 4만6천854㎡), 원도심(구시가지) 지역의 인도 정비는 1만7천483m구간(면적 6만4천586㎡)로, 이는 2013~2015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보도정비 물량(면적 1만4천813㎡)의 8배가 더 많은 인도를 1년 남짓 사이에 정비를 실시하는 것이다.

시는 이같은 ‘유모차는 편안하게, 하이힐은 안전하게- 인도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12월 인도정비 대상지 조사 및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올해초 178명이 참여하는 ‘시민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월 시범포장 참여업체로 27개업체 31개 제품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 4월 전문가 20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5월 시민관리위원회에서 1차 인도 포장재를 최종 선정했으며, 지난 6~7월에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또한 시는 지난 7~10월까지 실시설계 및 계약심사와 일상감사를 마치고, 10월14일 시민이 직접 참여해 선택한 포장재로 인도 정비를 위해 26건의 공사를 발주했고, 같은달 24일에는 ‘주인공사업’ 홍보물(리플렛)을 제작해 배부했으며, 이달 현재 4건으ㅟ 인도 정비 공사가 완료된 가운데 22건의 공사가 진행중이다.

김수경 도로사업단장은 “내년 5월 인도 정비 주인공사업이 마무리되면 임산부와 여성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며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