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기존 놀이터 가운데 4곳을 어린이들의 모험심과 창의력을 키우는 ‘모험 놀이터’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17일 시 공원관리과 공원관리2팀에 따르면 관내 놀이터 가운데 노후된 놀이터를 철거하고 새로운 놀이공간인 ‘모험 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모험 놀이터’는 기존 놀이터와 달리 지형과 자연 소재를 이용한 놀이공간으로 조성해 자연 지형을 몸으로 익히고 놀이를 스스로 만들면서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모험 놀이터’ 1호는 소망공원 어린이놀이터로 인근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들이 매일 찾는 곳이다.

사업비 2억5천만원을 들여 기존 놀이터를 확장해 1천430㎡ 규모로 조성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잔디마당, 경사 놀이터, 모래 놀이터, 물놀이장 등을 갖춰 물, 나무껍질, 흙, 모래, 잔디 등을 활용해 창의적인 놀이를 할 수 있게 된다.

‘모험 놀이터’ 설계와 조성에는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인근 어린이집 이동들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스티커 붙이기 등을 이용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오는 12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모험 놀이’로 개방, 다양한 놀이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 ‘모험 놀이터’ 3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안상순 공원관리과장은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이 놀이터 설계와 조성에 참여하도록 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이 가득한 놀이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