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8일 소사역~ 고양 대곡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사업의 부천구간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 현대건설㈜과 부천 관내 인력과 장비 등을 우선 활용하도록 하는 ‘부천사랑’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시 교통정책과 지하철시설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열린 ‘부천사랑’ MOU 체결 및 안전기원제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대우건설 강성원 상무, 현대건설㈜ 장재운 전무를 비롯해 김상희(부천 소사구)ㆍ김경협(부천 원미갑) 국회의원, 이필구 경기도의원(부천8), 이승표 부천시 교통사업단장, 이용우 일자리경제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또 많은 부천시민이 고용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공사가 안전하게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우건설, 현대건설㈜은 ▲(부천)지역 업체ㆍ건설근로자 고용 ▲지역 건설기계 사용 ▲지역 업체의 도급 및 하도급 참여 ▲안전관리 및 사고 예방 ▲지역 건설산업 발전과 안전문화 확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MOU 체결에 이어, 부천종합운동장 원형광장에서는 부천구간 시공사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소사~ 대곡 복선전철사업의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안전기원제에는 김만수 시장,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협약식에 참석한 인사와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정지역 지하철시대 여는 ‘소사~ 대곡 복선전철사업’

한편,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소사~대곡 복선전철사업은 부천시 소사역~ 안산시 원시역에 이어, 소사역에서 고양 대곡간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지하철)의 연장선으로, 임대형 민간투자시설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소사~대곡 복선전철사업 구간은 소사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원종역(가칭)을 경유해 김포공항~ 능곡~ 고양 대곡역까지 총연장 18.36㎞ 구간으로, 부천시 구간은 6.28km으로 원종역(가칭)이 신설돼 오정지역의 지하철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 된다.

총 사업비는 1조3천338억원이며, 오는 202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천시 구간은 ㈜대우건설이 4공구 서울시계~ 부천오정경찰서 구간 3.40㎞의 시공을 맡았고, 현대건설(주)이 5공구 부천오정경찰서~ 소사역 구간 2.88㎞의 시공을 맡았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칭)원종역은 오정구 원종동 228-5,6번지 일원에 연면적 1만24.8㎡ 규모로 지하 4층으로 신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