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부천시가 1년 이내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은 6천869억원, 시가 투자 또는 권리행사를 목적으로 보유한 투자자산은 152억원,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치한 시설물(일반유형자산)은 7천89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천시의 총 자산은 10조5천8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은 사회기반시설로 7조3천억원으로 총자산의 69.4%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천시 부채는 2천104억원(유동부채 1천152억원ㆍ장기차입부채 594억원ㆍ기타 비유동부채 358억원)으로, 올해(1년이내) 상환해야 할 부채는 132억원이었고, 유동자산(현금성, 장ㆍ단기 금융상품) 4천615억원 중 유동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로 전년 대비 5%가 감소했다.

부천시는 이같은 내용 등 지난해 회계연도 복식부기 결산 결과를 시청 홈페이지(바로 가기 클릭)에 게시했다.

23일 시 회계과 원가관리팀에 따르면 재무회계 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상태와 운영 실적을 거래가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복식부기의 원리에 의해 기록하는 회계제도이다.

복식부기 재무회계 제도는 시의 자산과 부채, 비용과 수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지만 결산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어느 정도 요구된다.

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이 부천시의 살림살이를 보다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무제표를 그래프와 설명으로 풀어 ‘알기 쉬운 부천 살림(재무제표 이해하기)’이란 제목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시가 게시한 2015년 회계연도 제무제표에는 부천시의 총 자산규모, 향후 부담해야 할 부채(빚), 벌어들인 수입액과 수입 원천, 자금(세금)을 집행(사용)한 목적, 사업별로 투입한 총원가ㆍ사업수익ㆍ순원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올해로 5회째 재무제표 풀이자료를 시청 홈페이지(www.bucheon.go.kr)에 게시하고 있다. 메인화면 상단 ‘행정정보’ 코너를 클릭하면 ‘부천의 재정→ 재정정보→ 재무보고서’(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시청 1층에 있는 행정정보도서관 ‘시정 담벼락’에서도 책자로 만나볼 수 있다.

한상휘 회계과장은 “앞으로도 부천시 재정상태를 시민이 쉽게 접근하고 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단식부기(예산회계)와 복식부기(재무회계)를 병행해 사용하고 있으며 재정운영 결과는 해마다 8월에 공시하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200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복식부기 회계제도를 도입해 확산시키는선도 지자체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 7월4일에는 지자체 최초로 화계과에 ‘원가관리팀’을 신설한데 이어, 10월 7일에는 행정자치부, 한국정부회계학회,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공동으로 ‘원가회계정보 활용 방안 학술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